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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효과 입증 첫 단서 이스라엘서 나왔다"

heojohn 2021. 1. 26. 03:20

2021.01.24 14:05

 

인구 4분의 1 접종 분석결과...네이처 "백신 효과 증명"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슬로모 스포츠경기장에 차려진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에서 지난달 22일 60세 이상 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공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이스라엘 연구자들은 예방 접종을 한 사람들이 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보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3분의 1 낮았다는 수치를 보고했다”며 “과학자들이 백신 효과가 있다는 첫번째 단서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빠른 국가에 속한다. 지난달 20일부터 대규모 접종을 시작해 이스라엘 인구의 약 4분의 1, 약 20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위험군에 속하는 60세 이상 인구의 경우 약 75%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전량 2회 접종을 권고하는 화이자 제품이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빠른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백신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기관 클라릿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0세 이상 국민 약 20만명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집단의 코로나19 양성 비율이 동일한 연령대의 비접종자 집단보다 33% 낮았다. 1회 접종 2주 후 양성 비율을 조사한 결과다.


랜 발리커 클라릿 소속 연구원은 “백신이 노인에게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스라엘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까운 미래에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릿 연구팀은 이달 12일에도 백신의 효과를 증명하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을 1차로 접종한 뒤 14일이 지나면 코로나19 감염률이 약 50% 낮아졌다는 분석이었다. 다만 두 분석 모두 동료평가(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네이처는 “인구 전체에 걸친 영향이 명확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나탈리 딘 미국 플로리라대 생물통계학과 교수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까지 감염 예방 효과를 얻으려면 충분한 사람들이 면역을 가져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백신의 이런 간접적인 효과를 살펴볼 수 있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의료진과 관련된 임상 정보도 발표했다. 의료진 10명 중 4명에게서 부작용이 확인됐으나 대부분 주사 부위가 붓는 등의 경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 의료진 1735명 중 37%가 부작용을 보고했다. 이 중 51%가 주사 부위 붓거나 경미한 통증 호소를, 32%가 움직임이 불편한 정도의 국소 부위 통증, 11%가 부어오름, 5%가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발진 증세를 보였다. 0.28%만 병원 방문이 필요한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이스라엘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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