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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완치돼도 항체 사라질 수 있다" 中·美 연구 보니

heojohn 2020. 6. 19. 22:56

입력 2020.06.19 21:51

25% 코로나 감염 추정, 몇개월 뒤 항체는 4%만
무증상 환자 81%, 유증상 환자 62%가 중화 항체 감소 보여
전문가들 "코로나 장기 면역력 백신 나오기 어려울 수도"

                                  코로나 바이러스 모형을 들고 있는 중국의 연구원.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항체가 오래 지속될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염된 뒤 완치가 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없어질 수 잇다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우한대 중난병원과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으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있는 병원 근로자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시행했다. 연구진은 검사 대상자 중 최소 25%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는데, 검사 결과 지난 4월 항체를 보유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우한 지역 병원에서 코로나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1470명에 대한 항체 검사도 진행했는데, 모든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 2주 이내에 자연적인 면역글로불린G(lgG) 항체가 생겼다가 10% 이상이 1달 안에 항체 기능이 상실됐다. 코로나가 완치된 뒤 항체가 사라졌을 확률이 높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에 게재한 연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인간이 이 바이러스에 오래 지속되는 보호 항체를 만들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지었다.

코로나 감염 뒤 생긴 항체가 2개월여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충칭의과대 연구진 등이 의학저널 네이처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무증상과 유증상 감염자 각각 37명의 항체 반응을 비교한 결과 무증상 환자의 81%가 8주 이내에 중화 항체(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과 결합해 무력화하는 항체) 감소를 보였고 40% 정도가 항체를 감지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유증상 환자는 62%가 8주 이내에 중화항체 감소가 나타났고, 12.9%가 항체를 감지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가 심해 장기적인 면역력을 제공하는 백신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월 한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회복하고 항체를 가진 이들이 두번째 감염으로부터 보호될 것이라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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