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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중전파 가능성 커졌다… 날숨 속 바이러스 최대 100배 늘어

heojohn 2021. 9. 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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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더 잘 전파되도록 진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 공중보건대학원 돈 밀턴 교수 등은 16일(현지시간) 의학저널 ‘임상전염병’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알파 변이 감염자가 호흡을 통해 내뿜은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43~100배 더 많았다고 밝혔다.

알파 변이 감염으로 인한 공기 중 바이러스의 양은 콧속과 침에서 검출된 것보다도 18배 더 많았다고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전했다.

주저자 중 한 명인 박사과정 대학원생 쟌우 라이는 “코와 입에서 나오는 바이러스는 비말에 의해 옮겨질 수 있다”며 “우리 연구는 날숨 속 바이러스가 훤씬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5월부터 델타 변이 유행 전인 지난 4월까지 코로나19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침, 면봉 시료, 30분 호흡 시료 등을 채취해 바이러스양을 측정했다. 마스크의 바이러스 전파 차단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감염자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내쉰 공기 속 바이러스의 양도 비교했다.

마스크는 코로나19 감염자 주변 공기 중 바이러스 입자를 약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헐렁한 천과 수술용 마스크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지 못했다고 한다.

공동 저자 제니퍼 저먼 박사는 “이 보고서의 교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날숨에 있을 수 있고 마스크를 사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