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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제주도와 딱 겹쳤다… 위성으로 본 힌남노 위치

heojohn 2022. 9. 6. 00:42

 

입력 2022.09.05 23:52
 
 
 
 
 
5일 오후 11시 기준 태풍 '힌남노' 위치. /실시간 기상 정보 사이트 윈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5일 밤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한반도에 거센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의 눈으로 불리는 중심부가 제주도와 겹쳐지는 순간이 위성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기상청은 5일 오후 10시20분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힌남노가 자정쯤 제주(동쪽 끝인 성산 기준)에 최근접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80㎞ 해상에서 시속 27㎞로 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은 47㎧다.

/실시간 기상 정보 사이트 윈디
5일 오후 11시 기준 태풍 '힌남노' 위치. /어스널스쿨 홈페이지

힌남노가 제주도에 닿은 현 상황은 위성 영상을 통해서도 포착됐다. 실시간 날씨 정보 앱 ‘윈디’와 기상 지도 사이트 ‘어스널스쿨’에서는 이날 오후 11시쯤 태풍의 눈이 정확히 제주도와 겹쳐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영상에서도 태풍 중심부가 서귀포시 성산읍과 우도면 부근을 스치는 장면이 나온다.

 
천리안위성 2A호가 포착한 5일 오후 11시 기준 태풍 '힌남노' 위성 영상. /기상청

밤사이 제주도를 통과할 힌남노가 경남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로 전망된다.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 충청권, 경기남부, 강원남부, 제주도해상, 서해남부해상, 남해상, 동해남부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다. 수도권, 강원중·북부, 충남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도 곳곳에는 시간당 30~60㎜ 정도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시간당 5~20㎜의 비와 최대순간풍속 30㎧ 내외인 강풍이 부는 지역이 있다. 태풍은 6일 새벽 5시쯤 통영 해안에 상륙한 뒤 오전에 포항 부근 동해로 진출하겠다. 서울은 같은 날 아침 8시쯤 태풍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