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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우한시장선... WHO “코로나 결정적 증거 발견”

heojohn 2021. 2. 7. 22:48

안영 기자

입력 2021.02.07 21:17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코로나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기원 조사팀'이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숙소인 힐튼 호텔을 나서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의 발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우한(武漢)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WHO팀의 일원인 동물학자 피터 다스작과의 화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스작은 코로나 발원과 인수 교차 감염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몇 가지 진짜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우한시 화난(華南) 수산시장에 대한 조사가 가장 유의미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19년 12월 코로나 최초 집단 발병이 일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곳에서 해산물과 야생동물을 포함한 육류가 팔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조사가 대유행을 완화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작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 시장 상인과 손님들에게 코로나가 발병했고, 이 점을 고려할 때 이곳이 인수 감염의 발원지일 수 있다. 그는 “코로나 발병 직후 수산시장이 문을 닫고 청소를 벌였지만, 여전히 많은 물품이 남아 있었다”면서 “사람들이 서둘러 떠나면서 장비와 도구들을 남겼고 우리는 그걸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WHO 조사팀이 수산시장 내 코로나 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된 장소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팀원들이 조사 과정에서 코로나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얻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구체적 조사 결과는 아직 비밀에 부치고 있지만, 오는 10일 조사팀이 중국을 떠나기 전 주요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WHO 조사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우한 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팀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 발생과 관련된 장소를 확인하고, 최초 집단 감염 발생을 재구성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거래된 동물들에 관한 기록을 찾고, 당시 시장에서 일했던 상인들과 대화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WHO 팀의 의견과 다르게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가 발원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고 주장해왔다.

우쭌유(吳尊友)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전문가는 “2019년 12월 31일 우한은 코로나 1차 감염자 41명을 보고했고, 이 가운데 27명만 화난 수산물시장과 연관이 있었다”면서 “나머지 감염자들은 시장과 관련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푸단대 상하이 공공위생센터의 루훙저우(盧洪洲) 교수 역시 “화난 수산물시장은 코로나의 근원이라기보다는 ‘슈퍼 전파 장소’”라고 말했다.

 

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