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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5000만년 전 독특한 나무 발견… “나무고사리의 조상 추정”

heojohn 2024. 2. 5. 00:17
입력 2024.02.04. 14:21업데이트 2024.0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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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적 없는 3억5000만년 전 나무 화석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적 없는 독특한 형태로, 기둥에서 여러 잎이 뻗어나간 이 초기 나무는 현대 나무고사리의 조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공룡이 출현하기 전, 동물 화석이 적은 시기라 당시 생태계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학계는 기대한다.

미국 메인주 콜비대학 로버트 가스탈도 교수팀은 3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를 통해 캐나다 브런즈윅의 미시시피기(3억6300만년~3억2300만년 전) 지층에서 1.5m 높이의 몸통에서 긴 잎 수백개가 둥글게 뻗어나간 독특한 형태의 나무 화석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샌퍼디아 덴시폴리아(Sanfordia densifolia)’로 이름 붙인 이 나무는 가느다란 줄기에 매우 긴 잎을 만들어내는 형태다. 지름 20㎝도 안 되는 줄기 주위로 길이 5.5m에 달하는 긴 잎 200개 이상이 나선형으로 뻗어나가 빽빽하게 채우고 있는 모습으로, 마치 ‘병 닦는 솔’ 같은 형태다.

연구팀은 이 나무는 언뜻 보기에 고사리류나 야자수처럼 보이지만 야자수는 3억년 뒤에나 생겨났고 양치류와 야자수 잎은 줄기 꼭대기에 모여있으며 숫자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종으로 추정했다. 가스탈도 교수는 “이 화석은 기존의 나무 개념에서 벗어난 독특하고 이상한 성장 형태를 보여준다”며 “산림 식물이 다양화되던 시기에 짧게 등장했던 진화 실험 중 하나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나무가 더 큰 나무들 아래에서 자라면서 더 많은 빛을 흡수하고 주변 나무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특이한 형태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초기 석탄기 식물들이 예상보다 더 복잡한 생태계를 이뤘음을 시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