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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하루 6시간 이상 못자면 치매 위험 커진다

heojohn 2021. 4. 23. 01:10

2021.04.21 23:00

 

중장년층에서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가 지속될 경우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일 때 치매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대 연구진은 50대와 60대, 70대 1만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추적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7시간 이상인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0일자(현지시간)에 실렸다.

 

세브린 사비아 파리대 연구원팀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1985년부터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와 생활 방식을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1만명 중 자신의 수면 패턴을 직접 보고한 약 8000명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고 이 중 일부는 정확한 수면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시계 기능이 적용된 장치를 착용했다.

 

연구진은 25년 간 추적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21명이 치매에 걸렸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70대 후반에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지속적으로 6시간 이하인 경우 7시간 이상 수면한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30%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또 심장이나 대사 질환, 정신 질환과 같은 다른 위험 요인에 관계없이 50~70대가 지속적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치매 위험이 30%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 자체가 각종 질환의 초기 증상 중 하나일 수 있기 때문에 수면 부족이 치매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지속적인 수면 부족이 적어도 신경 퇴행성 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를 공고히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수면은 뇌에서 축적되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며 수면이 부족할 경우 이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수면 시간이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치매를 유발하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보통 치매 발병 가능성은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하는데 65세 이상에서 약 5년마다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약 2배씩 증가한다”며 “치매로 이어지는 첫 번째 병리학적 변화는 치매 진단 1~20년 전에 발생하는데 대부분 아밀로이드와 타우로 불리는 단백질이 뇌에 쌓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리즈 콜싸드 영국 브리스톨대 치매신경과 연구원은 “중장년의 수면 부족이 노년에 치매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며 “질 좋은 수면을 위한 생체 리듬을 유지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과도한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수면 패턴을 찾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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