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배입력 2024. 1. 1. 00:15수정 2024. 1. 1. 06:34 백점규 목사가 지난달 30일 2023년 마지막 저녁 무료급식을 준비하고 있다. 손성배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수원시 교동의 한 연립주택에 있는 노숙인 생활시설 ‘낮은둥지쉼터’ 부엌. 올해 마지막 노숙인 무료 급식을 준비하는 백점규(70) 목사의 양파 다듬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쉼터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7명과 함께 2007년 8월부터 17년째 수원역에서 매주 화~토요일 주 5회 무료 저녁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백 목사는 “17년 전 수원역에서 무료 급식차에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가는 걸 보고 내가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시작한 일”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고 싶지만 이제 길어야 5년 정도 남은 것 같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