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6.11.18 17:49 권오현 기자 먹는 음식에 따라 DNA 배열이 달라진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채소를 먹는 판다와 고기를 먹는 북극곰에는 예측 가능한 유전적 차이가 있을까? 영국 옥스퍼드대학 식물학과의 켈리 박사와 수어드 연구원은 이를 검증하고자 진핵생물에 기생하는 ‘키네토플라스티다’와 박테리아에 기생하는 ‘몰리쿠테스’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 두 생물은 공통조상에서 유래했지만 하나는 식물에, 다른 하나는 동물에 기생하며 서로 다른 음식을 섭취한다. 연구진은 이들 생물이 섭취하는 질소 수준에 따라 DNA배열이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저질소, 고당 음식을 섭취하는 생물은 고질소 고단백을 섭취하는 생물보다 DNA 배열을 구성하는 원자인 질소 수준이 더 낮았다. 이런 결과는 세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