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3

태풍 가고 겨울 '급속 한파' 온다.."고려도 무너뜨린 기후변화"

이병준입력 2022.09.18. 11:48수정 2022.09.18. 17:49 지난달 8일 집중 호우로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 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스1 381.5mm. 서울에 집중 호우가 내린 지난달 8일,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기록된 일일 강수량이다. 1년 전 서울시 평균 강수량은 211.2mm. 한 달 치가 넘는 비가 하루 사이에 쏟아진 셈이다. 기상청도 예측하지 못한 기상 관측 이후 115년만의 시간당 최다 강수량에 강남과 동작구 등 서울 곳곳이 물에 잠겼고, 반지하 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달 초엔 제12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 지방을 할퀴고 지나가며 경북 포항에서 7명이 지하주차장에서 침수 사고로 사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

핏빛으로 물든 알프스…범인은 ‘온실가스 포식’한 미세조류

이정호 기자 입력 : 2021.06.13 21:26 수정 : 2021.06.13 21:34 이산화탄소를 먹고 자란 녹조류…‘카로티노이드 색소’가 자외선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방어무기가 된 셈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 연구진 등이 지난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를 통해 지목한 원인은 바로 ‘미세조류’이다. 미세조류는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형태가 확인되는 수십㎛(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생물이다. 식물처럼 뿌리나 잎은 없지만 광합성을 한다. 주로 물에서 사는데, 이런 미세조류가 뜬금없이 눈 위에서 확산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19ppm에 달했다. 사상 최고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와 산업활동 위축에도 이산..

지구의 날 50주년 "지구 살리려면 원주민의 지혜 배워라"

2020.04.22 16:24 1만1500년 알래스카 지역 미국원주민의 생활 모습을 재현했다. Eric S. Carlson in collaboration with Ben Potter 제공.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원주민들은 지구 전체 인구의 5%도 채 안되지만 지구상 생물 다양성의 80%를 보호하고 있다. 원주민들은 전지구적인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하지만 수천년 동안 토지 관리, 지속가능성, 기후 적응에 필요한 시스템을 발전시켜왔다. 4월 22일은 50주년을 맞는 지구의 날이다. 영국 BBC는 원주민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혜에서 현재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찾을 수 있다며 5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유엔 기후변화 사무국의 코코 워너 박사는 "원주민들이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