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펜로즈 2

노벨물리학상 ‘펜로즈 특이점 정리’ 이해하기

[프리미엄 리포트] 2020.11.07 15:00 스티븐 호킹 박사와 로저 펜로즈 옥스퍼드대 교수. 옥스포드대 제공 ※편집자 주 : 2020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독창적인 수학적 방법을 사용해 블랙홀이 일반 상대성 이론의 직접적인 결과임을 증명했습니다. 1965년 1월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중력수축과 시공간의 특이점들(Gravitational collapse and space-time singularities)’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그의 핵심 논문을 자세히 해설해드립니다. 블랙홀의 존재에 대한 1960년대 물리학자들의 논쟁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원통 모양의 통나무를 평평한 표면 위에 던졌을 때 평형 상태를 구하는 정역학 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 위대한 설계』읽기-1(호킹의 우주)

호킹의 세계 스티븐 호킹은 과학적 무신론의 마지막 제4단계인 양자물리학적 진화론을 제안했다. 양자물리학적 진화론은 물질이 무(無)에서 생겨났으므로 신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인간이 신이라고 주장한다. 이제 호킹이 양자물리학적 진화론을 서술하고 있는 『위대한 설계』를 마지막으로 검토해보기 로 한다 호킹에 의하면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과거에는 철학과 신학의 영역이었으나 현대에는 과학의 영역이 되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찰스 세이프(Charles Seife)는 『현대 우주론을 만든 위대한 발견』에서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주론의 대 전환이 세 번 있었다고 한다. 첫째는 코페르니쿠스에 의하여 아리스토텔레스와 기독교의 신화적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전환된 것이다. 두 번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