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된 사람들, 비틀대는 한국] 순간의 쾌락, 반복되는 고통 “마약 반대급부, 공허함·고독함 극심” 입력 : 2022-10-04 18:10/수정 : 2022-10-04 18:15 10여년간 필로폰 등 각성제류 마약을 투약하던 5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마약을 하면서도 우울감과 불면증 등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했다. 불면증 탓에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마약과 함께 복용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함께 살던 여성과 헤어지고 혼자 지내게 됐고, 마약에서 깨어날 때의 공허함이 겹쳐지면서 결국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전문가들은 마약이 단순히 중독되는 것을 넘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죽음의 약물’이라고 경고한다. 과다투약으로 인한 심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