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오파지 2

[강석기의 과학카페] 바이러스의 창 막는 박테리아의 방패

강석기 과학 칼럼니스트 입력 2020.10.13. 14:00 댓글 0개 박테리아 세포 표면에 박테리오파지가 부착해 있는 전자현미경 이미지다. 박테리아는 단단한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파지가 통째로 들어가지 못하고 대신 구멍을 뚫어 게놈만 투입한다. 위키피디아 제공 이틀마다 지구에 사는 박테리아의 절반이 박테리오파지에 의해 죽는다. - 빈센트 피세티 “자, 여기서는 보다시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단다.” -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의 말 지난주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나흘만에 인근 농장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해 가을 상륙해 농장 14곳에 퍼졌지만 다행히 수습됐는데 1년 만에 다시 바이러스의 공격에 뚫린 것이다. 연초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 막는 박테리아의 방패

[강석기의 과학카페] 강석기 과학 칼럼니스트 입력 2020.10.13. 14:00 댓글 0개 박테리아 세포 표면에 박테리오파지가 부착해 있는 전자현미경 이미지다. 박테리아는 단단한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파지가 통째로 들어가지 못하고 대신 구멍을 뚫어 게놈만 투입한다. 위키피디아 제공 이틀마다 지구에 사는 박테리아의 절반이 박테리오파지에 의해 죽는다. - 빈센트 피세티 “자, 여기서는 보다시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단다.” -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의 말 지난주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나흘만에 인근 농장에서도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해 가을 상륙해 농장 14곳에 퍼졌지만 다행히 수습됐는데 1년 만에 다시 바이러스의 공격에 뚫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