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성 원리 2

『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의 세계 이해

하이젠베르크는 1965년 『부분과 전체』를 출판했다. 이 책에서 그는 사생활 이야기와 함께 닐스 보어 등 동료 과학자들과 실재에 관련한 주제들을 논의했던 사실을 서술하고 있다. 하이젠베르크와 폴 디랙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증기 선에서 과학적 방법론을 토의하는 기회가 있었다. 이때 하이젠베르 크는 “우리의 사고능력이 자연을 이해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하면 서, 그 근거가 “자연을 이 모든 형태로 조성한, 질서를 부여하는 힘이 우리의 정신 구조, 즉 사고 능력의 구조 또한 만들었다”고 했던 그의 동료 로베르토의 말에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서 그의 스승이었 던 닐스 보어의 “올바른 주장의 반대는 잘못된 주장이다. 그러나 심오 한 진리의 반대는 다시금 심오한 진리일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

양자물리학 알기(3): 실재(實在) 논쟁과 '숨은 변수'?

1. 제5차 솔베이 회의에서의 실재(實在) 논쟁(1927) 제5차 솔베이 회의(Solvay Conference)가 전자와 광자에 관한 주 제로 브뤼셀에서 열린 것은 코모 회의를 끝내고 불과 한 달 뒤의 일이 었다. 최고 과학자로 초청 받아야만 참석할 수 있는 이 회의에는 아인 슈타인과 슈뢰딩거도 참석했다. 어느덧 양자물리학계의 거목으로 성 장한 보어는 여기에서 하이젠베르크와 함께 그들의 양자이론을 설득 력 있게 해석하는 일에 주력했다. 아인슈타인은 보어가 불확정성원 리에 의한 해석을 강조하기 위해 도입한 상보성 원리(complementary principle)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인슈타인은 자연현상은 확률적인 방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엄격한 인과법칙으로 설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