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자격] 김수민입력 2022. 11. 24. 16:25수정 2022. 11. 24. 21:51 [사진 pixabay] ‘남자’의 몸으로 태어난 A씨. 그는 어렸을 때부터 머리를 기르거나 여성의 옷을 입는데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에도 여자 친구들이 더 많았다. 사춘기 이후 남성적으로 변해가는 얼굴 형태와 체격, 목소리에 A씨는 고통을 느꼈다. 그를 딸이 아닌 ‘아들’로 여겨온 부모의 기대나 사회적 인식. A씨는 남들과 다른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초‧중‧고를 마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까지도 그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숨긴 채 살았다.지난 2012년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도 낳았지만 6년 만에 헤어졌다. 결혼 이듬해인 지난 2013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