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4 08:00 페루 북부 모요밤바의 커피 원두 농장. 게티이미지뱅크제공 지구온난화로 수분 매개 곤충이 멸종하면 남아메리카 북부·동남아시아·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농산물 생산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생명과학부 연구팀은 수분을 매개하는 벌, 파리 등의 곤충이 사라지면 전 세계에 코코아, 커피, 망고, 수박 등을 공급하는 남미, 동남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농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드'에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꿀벌, 말벌, 파리, 개미 등은 대표적인 수분 매개 곤충이다. 이들은 꽃가루를 수술(수컷 생식기관)로부터 암술머리(암컷 생식기관)으로 옮겨 식물의 생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