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현 기자입력 2023. 12. 6. 20:27수정 2023. 12. 6. 21:26 암 진단의 신기원 ‘액체 생검’ 혈액 채취 모습./연합뉴스 50세 유방암 환자 A씨는 지난해 겨울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 유방암 1기 진단 후 수술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는 유방암을 빨리 찾은 비결은 가족력 때문에 참여한 임상 시험 덕분이었다. 자매가 유방암에 걸린 뒤 유방암 발병을 걱정하게 된 A씨는 혈액 속에 떠다니는 암 조각 유전자를 찾아내 조기 암을 진단하는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 거기서 유방암 위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았던 것이다. A씨가 참여한 임상 시험은 ‘액체 생검(Liquid Biopsy)’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진단 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