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섭 기자별 스토리 • 어제 오후 12:33 '방사선 노출이 유전에 미치는 영향' 밝히는 '첫 단추' 체르노빌의 개들©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37년 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후 버려진 땅에 살고 있는 떠돌이 개들에 대한 최초의 유전학적 연구 성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이런 연구를 통해 방사선 노출의 유전적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시 옛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1986년 4월 26일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면서 주변에 방사성물질이 다량으로 누출됐다. 당시 사고 직후 30명의 직원이 숨졌으며, 장기적 영향까지 합하면 사망자가 수천명에서 수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현장인 원전 부지 주변 2천600㎢는 '체르노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