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운 기자(penkang@mk.co.kr)입력 2023. 3. 18. 08:03수정 2023. 3. 18. 09:54 ※콘텐츠에 자극적인 사진과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19세 미만이거나, 심약하신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사색-13] “천국에 가고 싶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믿음을 증명하세요.” “어떻게 하면 되죠?” “‘성기’를 자르십시오. 그것은 죄악의 징표입니다.” “...알겠습니다. 신의 나라로 갈 수 있다면.” 이곳은 1760년 러시아 서부의 오룔입니다. 평화롭던 마을에 홀연히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바가지 머리를 한 남자는 가난한 농민들에게 이렇게 외쳤지요. “나를 따르라, 천국으로 들어갈지니.” 성기를 자른 뒤 찬양 미사를 드리는 사람들을 묘사하는 그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