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사태 2

침팬지‧오랑우탄은 코로나19와 ‘전쟁 중’

야생 보호구역 폐쇄로 유인원‧사람과의 접촉 막아 2020.12.11 07:30 이강봉 객원기자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와 같은 유인원들이 사람을 괴롭히는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유인원들은 DNA의 96% 이상을 사람과 공유하고 있다. 이는 이들 유인원들이 사람에 감염되고 있는 많은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0일 ‘스미스소니언’ 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수의학자 프란시스카 술리스티오(Fransiska Sulistyo)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신종 바이러스가 침팬지 등 유인원에게 흘러들어갈 경우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생 국립공원들은 침팬지..

[사이언스N사피엔스] 세기의 전환

2020.11.12 14:00 1930년 독일 베를린 IFA에서 기조연설한 아인슈타인 박사의 모습이다 (가운데). IFA 웹사이트 20세기가 언제 시작되었느냐는 시사상식퀴즈에 등장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1901년이라는 기준은 다분히 인간 편의적으로, 또 임의로 정한 기준에 불과하다. 2020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이것이 강제한 이른바 ‘뉴노멀’의 시대를 겪으며, 나는 진정한 21세기가 이제 시작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아마도 팬데믹 뉴노멀 시대의 가장 놀라운 광경은 우리가 지금까지 선진국이라 불렀던 나라들의 민낯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유럽과 미주의 여러 나라들을 지켜보며,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롤모델들이 적어도 방역에 관해서는 더 이상 배울 게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