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생물학 2

광합성 규명 70년 만에 탄생한 인공 엽록체

[강석기의 과학카페] 2020.05.12 16:00 1940년 탄소14를 만든 마틴 캐먼(오른쪽)과 이를 확인한 사무엘 루벤(왼쪽)은 2차 세계대전으로 광합성 연구가 중단된 뒤 전쟁 관련 연구를 하다 캐먼은 스파이 혐의로 연구소에서 쫓겨나고 루벤은 독가스 실험 중 사고로 사망했다.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제공 1946년 어느 날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화학자 멜빈 캘빈 교수는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1934년 원형 입자가속장치인 사이클로트론을 처음 만들어 1939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버클리방사선연구소(현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의 어니스트 로렌스 소장이 탄소14를 이용한 광합성 연구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의사를 물어본 것이다. 원래 광합성 연구는 1940년 연구소에서 사이클로트론으로 가속시킨 중양자(중수..

조립하듯 생명체를 설계하는 ‘합성생물학’

맥주효모 합성으로 신기원 이뤄…의약품 등 파생분야 다양 2021.01.11 08:52 김준래 객원기자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7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생명의료공학과의 ‘조엘 베이더(Joel Bad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맥주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의 유전체를 이루는 염색체 중에서 6개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1년 첫 염색체를 합성한 데 이어 추가로 5개의 염색체를 인공 합성한 연구결과는 당시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합성 효모 2.0(Synthetic Yeast 2.0)’이라는 명칭으로 본격 추진된 이 연구는 4개 대륙 15개 연구소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효모를 합성하는 프로젝트는 4개 대륙 15개 연구소들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