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입력 : 2021.06.27 21:28 수정 : 2021.06.27 21:35 신중국을 건설한 마오쩌둥 덩샤오핑, 개혁·개방 길 터 ‘번신물망마오쩌둥(飜身勿忘毛澤東), 치부물망덩샤오핑(致富勿忘鄧小平)’.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과 평가가 압축된 말이다. 신분이 바뀐 건 마오쩌둥 덕이고, 잘살게 된 것은 덩샤오핑의 덕이니 두 사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중국 공산당 100년의 역사에서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설과 개혁·개방이라는 가장 중요한 두 시기를 연 인물이다. 1921년 7월23일 마오쩌둥을 비롯한 13명의 대표가 상하이에 모여 제1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열고 공산당을 창당할 당시 전체 당원은 53명에 불과했다. 이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