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8 06:00 점술과 과학이 만났다? 외국의 한 스타트업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실시간 별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성술을 보는 앱을 서비스한다. 생년월일, 장소 등을 입력하면 출력 값이 매일 바뀌고, 인공지능(AI)이 역술인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점술과 테크를 합쳤다는 의미에서 ‘점테크’라 불린다. 점테크 시장이 국내외에서 커지고 있다. 그런데 점술에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더했다고 해서 과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내 사주를 처음으로 봐준 건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다. 그때가 1990년쯤이었는데, 당시 컴퓨터 학원에 있던 16비트 컴퓨터로 돌릴 수 있는 사주팔자 프로그램이 있었다. 생년월일을 입력한 뒤 ‘찍찍-’ 하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는 프린터로 사주팔자 출력본을 기다리던 기억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