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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위협적”…재감염률 너무 높다

heojohn 2021. 1. 30. 01:09

2021.01.28 16:57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발생한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대해 입국 제한 조처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의 국제터미널 모습. 연합뉴스 제공

 

브라질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미국 내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27일(현지 시간) “과학자들이 브라질의 변종 바이러스에 특히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P.1’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미네소타주는 매주 코로나19 확진자 50명에게서 무작위로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의 유전체를 시퀀싱해왔고, 이 과정에서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도 처음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최근 브라질을 다녀왔다.


NPR은 2주 전 바이러스 전문가인 제레미 루반 매사추세츠대 교수가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점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며 “마나우스는 지난해 봄 이미 인구의 75%가 감염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공공의료 체계가 붕괴 지경에 이르렀다.

 

과학자들이 P.1의 전파를 우려하는 이유는 높은 재감염률 때문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P.1에는 12개 이상의 변이가 발생했으며, 이 중 변이 3개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나타났다.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형성돼 다음에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이에 대응할 능력이 생긴다. 하지만 P.1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존에 코로나19를 앓은 환자도 다시 감염시키며 세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B.1.1.7)가 영국 내 코로나19 전파의 주요 원인이 되는 데 3개월이 걸렸다면, P.1은 약 한 달 만에 마나우스를 집어삼켰다.


과학자들은 P.1에 나타난 변이가 인체의 면역계를 회피해 재감염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아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염병학자인 빌 해니지 하버드대 교수는 트위터에 “이 변이 바이러스가 브라질에서 그토록 성공한 이유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썼다.


면역 회피가 가능하다면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할 수도 있다.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브라질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스콧 헨슬리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이날 CNN에 “확진자 증가 추이로 보면 향후 더 많은 전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더 강하다는 뜻은 항체를 회피할 수 있다는 뜻이며, 이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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