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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저우 2호’ 6시간 만에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우주정거장 구축에 속도

heojohn 2021. 6. 18. 23:40

2021.05.30 12:29

 

첫 모듈 ‘톈허’ 발사 한 달 만에 두번 째 발사

중국이 29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톈저우 2호를 발사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E) 제공

 

중국이 독자적으로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 등을 실은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 2호’가 30일 ‘톈허(天和)’의 핵심 모듈과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오후 8시 55분(현지 시간) 하이난(海南)의 원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7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톈저우 2호가 발사 약 8시간 뒤인 오전 5시 1분 도킹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에 대해 “중국 우주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자국의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톈허를 쏘아 올렸으며, 한 달만에 톈저우 2호를 보냈다. 


톈저우 2호는 길이 10.6m, 지름 3.35m로 화물실과 추진실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톈저우 2호는 우주비행사 3명이 3개월간 우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식품과 우주복을 포함한 장비, 연료 등 화물 6.8t(톤)을 싣고 발사됐다. 


톈저우 2호 발사를 총괄한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은 톈저우 2호에는 톈허의 핵심 모듈에 연료를 채울 수 있도록 추진제 2t과 화물 160개가 실려 있다고 밝혔다. 우주복 한 벌의 무게는 100kg이 넘는다. 


톈저우 2호가 도킹하는 데 걸린 시간은 6시간이다. 톈저우 2호 설계를 총괄한 중국우주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2017년 톈저우 1호가 톈궁 2호와 도킹할 때는 이틀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도킹에 6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중국 우주선의 도킹 기술이 진일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톈저우 2호의 화물 탑재 중량은 5t 이상”이라며 “한 번에 이 정도로 많은 양의 화물을 보낼 수 있는 화물 우주선은 전 세계에 2기 밖에 없으며, 톈저우 2호가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우주기술연구원 관계자를 인용해 톈저우 2호의 도킹 능력이 향상된 이유로 지상 관제소에서 톈허 2호를 추적하고 명령을 전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성능 향상을 꼽았다. 특히 톈저우 2호가 중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를 이용해 톈허와 도킹할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었던 게 컸다. 중국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총 35기의 위성을 쏘아 올려 중국판 GPS를 구축한 바 있다. 


도킹 시간이 줄어들면 우주비행사의 체류 시간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생물학적 제제 등 신선도가 요구되는 물품을 빠르게 보낼 수 있다. 우주정거장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우주비행사의 신속 구출 등에 도움이 된다. 

 

중국이 구축 중인 자국의 우주정거장 개념도. 내년 말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유인우주국(CMSE)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정부는 이번에 톈저우 2호가 도킹에 성공하면서 조만간 우주비행사 3명도 우주에 보낼 계획이다. 다음 달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12호에 우주비행사 3명을 실어 톈허에 보내고, 이어서 화물 우주선인 톈저우 3호를 발사한 뒤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를 차례로 쏘아 올리는 등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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