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오메가(종말론적) 창조론 연구

과학의 힘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을까?(1)

heojohn 2020. 10. 17. 00:34

 

 

기독교는 하나님이 그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기독교 창조론자들이 하나님의 창조를 부정하는 유물론자와 진화론자, 그리고 그 이론들을 결합한 과학적 무신론자들과의 논쟁에서 밀리고 있는 동안에 과학기술은 보라는 듯이 로봇과 컴퓨터를 만들어냈다. 현대에 이르러 과학자들은 컴퓨터를 개량한 인공지능(A.I.)을 로봇에 탑재하는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휴머노이드는 인터넷과 연결하여 세상의 모든 정보를 습득 또는 교환할 수 있는 로봇이다.

한편 미국에서 일런 머스크가 세운 테슬라사는 항공기 운항에 쓰는 오토파일럿(Autopilot)을 개량하여 지상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운행(FSDC; Full Self Driving Capability)하는 자동차를 금년 중에 완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율운행 자동차의 완성은 주행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딥 러닝(deep learning)A.I. 로봇의 완성을 의미한다. 그런 로봇들과 공생하는 사회에서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거의 모두 빼앗아 갈 것이다. 그런 우려를 비웃듯이 일런 머스크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로봇에 연결하는 뉴럴링크(Neural Link)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머스크의 뉴럴링크 프로젝트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인간의 뇌+A.I.로봇으로 구성되는 뉴럴링크 인간 또는 뉴럴링크 사이보그(Cyborg)는 살아있는 인간과 A.I.로봇의 합성체를 만드는 것이다.

인간의 특징은 뇌 신경망에서 발화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다른 생물과 특별히 구별된다. 머스크에 의하면 뉴럴 링크 로봇은 인간의 일 처리 능력을 딥 러닝 A.I.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다. 그러나 인간의 뇌 신경망에서 발화하는 의식을 로봇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특수하게 개발된 뉴럴링크 칩(neural link chip)이 필요하다. 뉴럴링크 칩을 개발하는 머스크의 뉴럴링크회사는 최근 살아있는 돼지에 실험하여 일말의 성과를 거두었고, 곧 인간의 생체 실험에 도전할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일런 머스크의 뉴럴링크 프로젝트를 주목하는 이유는 인공생명체 제조 실험을 했던 크레이크 벤터가 결국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생명체 제조 실험의 성공은 생명의 기원이 물질의 화학작용이라는 과학적 무신론자 오파린의 이론을 입증하기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머스크가 인간의 뇌 기능을 A.I. 로봇에 연결시켜서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역시 과학적 무신론자의 관점이다. 그런 합성체 인간은 다양한 조합을 가질 수 있으며, 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인간 반()기계로서 신의 경지에 이른 변종(變種) 인간이다. ‘뉴럴링크 프로젝트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한 영화 [메트릭스]와 일본 만화작가 시로 마사무네(士郞正宗)공각기동대, 그리고 리처드 K. 모건의 SF 소설 얼터드 카본등에서 묘사한 미래사회에서는 오히려 일상적인 개념이다. 그런 SF에서 인간의 영혼 또는 정신은 이미 메모리 칩, 스택(stack), USB 등의 컴퓨터 보조기억장치에 디지털 정보로 저장되어 있고, 아무 인간의 몸에 이식하거나, 또는 교체할 수 있는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미 많은 SF의 공상(空想)을 과학이 실현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현대인은 과학이 만능(萬能)이라고 믿는 관점에서 정신과 몸을 서로 바꿔가면서 영생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거나 자연발생한 원시생물이 자연선택에 의하여 진화했다고 주장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기술에 의하여 혼합생명체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정의될 수밖에 없다. 얼터드 카본에서 혼합생명체를 지배하는 엘리트 그룹(‘므두셀라)은 인간의 생명을 얼마든지 조작하고 연장할 수 있다.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인간이 스스로 변종 인간이 되어 영생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