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0-27 21:08ㅣ 수정 : 2020-10-28 01:46
분자 형태로 토양 1㎥에 350㎖ 존재
“수자원 많아 기지 후보지 늘어날 수도”
▲ 달 사진
AP 연합뉴스
달에 기지를 운용할 정도로 충분한 물이 발견됐다는 결정적 연구 결과가 26일(현지시간) 나란히 나왔다. BBC는 “달에 물이 있다는 증거는 있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잠재적 수자원이 더욱 많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과학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최근 게재된 논문 두 편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나사)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케이스 호니볼 박사 연구팀은 ‘성층권적외선천문대’를 활용해 달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달 표면 알갱이에 분명한 물 분자의 존재를 확인했다.
호니볼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의 양은 토양 1㎥에 약 350㎖ 정도이고, 물 분자가 분산돼 있어 얼음이나 물웅덩이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성층권적외선천문대는 말 그대로 성층권 가까이 비행하면서 적외선 영역을 관측한다.
또 볼더 콜로라도대학 천체물리학 조교수 폴 헤인 박사 연구팀도 혜성이나 운석을 통해 전달된 물이 얼음 형태로 보존돼 있을 수 있는 영구 음영 지역인 이른바 ‘콜드 트랩’이 달 표면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물을 가둘 수 있는 달 표면이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두 배가 넘는 4만㎢ 정도 된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는 달에 있는 물을 추출해 사용할 수 있다면 향후 달 기지 건립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영국 오픈대 한나 사전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달에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잠재적 수자원이 더 많다는 뜻으로, 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후보지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현대 창조론 연구 자료실 > 창조론 연구를 위한 과학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첩된 0과 1 동시 처리… ‘꿈의 컴퓨터’ 모두에게 필요할까 (0) | 2020.10.31 |
---|---|
지구촌 전체 GDP 7만 배짜리 '노다지' 광물 소행성 발견 (0) | 2020.10.31 |
[여기는 인도] 아기에 돌 던지고 10대 소녀 죽이고…조폭같은 원숭이 무리 (0) | 2020.10.30 |
'스스로 코로나 두 번 감염' 69세 교수의 결론.."집단면역 소용없다" (0) | 2020.10.29 |
산소 없는 달 극지에서 녹슨 적철석 발견 (0) | 2020.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