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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없는 달 극지에서 녹슨 적철석 발견

heojohn 2020. 10. 28. 23:05

 

한국과총 2020. 10. 13. 17:09

 

 

※본 기사는 월간 <과학과기술> 10월호 'GLOBAL NEWS'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하와이 지구물리·행성학 연구소(HIGP) 리솨이 교수팀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달 극지에서 물이나 산소 없이는 형성될 수 없는 산화철 광물인 ‘적철석’(赤鐵石)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철은 물이나 산소를 만나면 산화돼 붉은 녹이 생기는데 달에는 산소가 없어 철이 산화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는 아폴로 탐사선이 달에서 가져온 광물 샘플에서도 확인됐다.

달극지의적철석분포 ⓒshuai li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인도 달탐사위성 ‘찬드라얀1호’에 탑재된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달 광물지도작성기’(M³)로 수집한 초다분광 반사율 자료를 분석, 심하게 산화한 철이 포함된 적철석을 발견했다.

2018년 달 극지에서 얼음을 발견한 리 박사는 “극지의 M³자료를 검토하며 저위도 광물이나 아폴로 샘플과 다른 분광적 특징과 양상을 발견했다”며 “달에서 물-암석 반응이 가능한가 생각도 했지만 몇 개월의 분석 끝에 적철석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적철석 위치가 이전에 물이 발견된 고위도 지역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달 뒷면보다 지구를 마주보는 쪽에 집중된 것을 확인하고, 지구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달이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 반대편 지구 지자기 꼬리에 있을 때 지구 상층 대기의 산소가 태양풍을 타고 달 표면에 도달할 수 있음은 2007년 일본 달 탐사선 ‘가구야’를 통해 확인됐다. ⓒPeterDargatz @pixabay

달이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 반대편 지구 지자기 꼬리에 있을 때 지구 상층 대기의 산소가 태양풍을 타고 달 표면에 도달할 수 있음은 2007년 일본 달 탐사선 ‘가구야’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지구 상층대기 산소가 달에서 적철석을 만드는 주요 산화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리 박사는 “이번 발견은 달의 극지에 대한 지식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지구는 달 표면의 진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qimono @pixabay

연구팀은 또 지구의 산소가 닿지 않는 달 뒷면에 적철석이 전혀 없지는 않다면서 달의 고위도 지역에서 관측된 극소량의 물이 달 뒷면의 적철석 형성에 관여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 박사는 “이번 발견은 달의 극지에 대한 지식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지구는 달 표면의 진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NASA의 달 복귀 계획 ‘아르테미스’(Artemis)를 통해 달 극지의 적철석 샘플을 가져오면 화학분석을 통해 지구의 산소가 산화를 일으켰는지 확인하고, 수십억년에 걸친 지구 대기의 진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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