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이 북극 되는 날

| 지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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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이나 북극에서는 나침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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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볼 때는 정면에 남극점이 있는데,

나침반은 오른쪽이나 왼쪽을 가리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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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남(북)극인 ‘진남(북)극’과

자남(북)극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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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남극, 자북극은 지구를 하나의 자석으로

봤을 때, 양 끝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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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남(북)극이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다가 남극이 북극 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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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이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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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0만 년, 남극과 북극이 183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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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극은 북극이,

북극은 남극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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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300만년 동안 지구의

자북극과 자남극은

183번이나 위치를 바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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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을 ‘지구 자기 역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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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는 약 77만 년 전에

지구 자기 역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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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기가 움직이는 것은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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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 묻혀 있는 철광석의 자성을 분석해

과거 지구 자기의 흔적을 찾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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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남극을 북극으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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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자석처럼 자력을 갖는 건

지구 내부의 외핵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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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핵에는 금속 성분이 많은데,

액체 상태로 대류활동을 하면서

자기의 힘이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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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기의 변화는 불규칙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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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만 년 전, 가장 마지막 역전은

2만2천 년이 걸렸지만,

그 이전에는 2천년 만에

자남극과 자북극 위치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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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북극은 캐나다 북부에서

시베리아 방향으로

서서히 움직이는 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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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년부터 평균 1년에 12km정도

움직이던 자북극이 최근 몇 년 동안에는

55km/년 속도로 빨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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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이 북극이 되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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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자기장 (출처-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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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힘을 미치는 공간을

자기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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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기 역전 현상은

자기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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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지구 자기장의 균열이

커지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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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자기이상대가 대표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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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서부터 날아온 입자들이

튕겨나가지 않고 수백 킬로미터

높이의 하늘에 머무르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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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땅이나 바다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위성이나 비행기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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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이 더 약해지면,

방사선 침투량이 늘어나

암 발생이 증가하고,

동물들의 생존도 위협받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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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기지 ⓒ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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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자기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러 위협에서 우리를 보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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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을 엿볼 수 있는 문이

극지방에 열려 있는데요.

우리는 이것을 오로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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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이도 오로라를 보며

지구 보호막의 안전유무를 연구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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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방은 보이지 않는 위협에도

도움을 주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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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5&aid=0004260591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826601008

https://imnews.imbc.com/original/mbig/5796733_29041.html

 

[출처] 남극이 북극 되는 날 | 지연이 과학|작성자 극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