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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 '이것' 보이면 '실명 위험' 신호일 수도

heojohn 2021. 7. 23. 23:18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21.07.21 22:00Copyright ⓒ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 비문증이 심해졌다면 망막박리의 신호일 수 있다./헬스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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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은 노화가 가장 빨리 오는 기관이다. 40대 초반부터 생기는 노안(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는 것), 60대 절반이 겪는 백내장(눈 앞이 뿌옇게 보이는 것) 외에도 나이가 들면 생기기 쉬운 눈 질환이나 증상이 많다. 흔히 겪는 눈 문제를 알아둬야 대처도 빠르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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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안
    • 노안은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인 섬모체의 기능이 떨어지고, 수정체가 탄력을 잃어서 생긴다.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의 초점이 망막보다 뒤쪽에 맺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보통 40대 초반부터 생기지만, 잦은 야외 활동으로 눈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됐거나 흡연·음주를 한 사람은 섬모체·수정체 기능이 빨리 떨어져 더 빨리 올 수 있다. 눈에 좋은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잘 관리하면 노안이 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 노안을 해결하려고 돋보기를 많이 쓰는데, 각막을 깎아 시력을 좋게 만드는 수술도 있다. 탄력이 떨어진 수정체 대신 인공 수정체를 끼울 수 있지만, 백내장이 없으면 권장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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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내장
      백내장은 60대의 절반, 70대의 70%가 겪는다. 맑고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앞이 뿌옇고 침침해지는 질환이다. 수정체가 깨끗해야 망막에 상이 잘 맺히는데, 이게 혼탁해지면 시력이 떨어지고, 밝은 곳에서 더 잘 안 보이는 주맹현상이 나타난다. 사물이 겹쳐보이거나, 안개가 낀 듯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생긴다.
    • 백내장이 왔다면 수정체가 딱딱해지기 전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는 게 좋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 증상이 생겼을 때 빨리 안과를 찾아야 한다. 흡연, 음주, 비타민·미네랄 부족의 영향을 받으므로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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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문증
      40대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60~70대에는 70% 정도가 경험한다. 비문증이 있는 사람은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수정체와 망막 사이를 채우는 유리체가 오그라들어 덩어리처럼 되거나, 유리체에 부유물이 떠다니면 생기는 증상이다.
    •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고 눈에 해롭지도 않다. 증상에 집착하지 말고 무시하며 지내는 게 좋다. 다만 갑자기 부유물 수가 늘어나 날파리처럼 보이는 물체가 여러 개 떠다니거나, 번개가 치듯 번쩍하거나, 한쪽이 어둡게 보이면 망막박리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도록 한다. 망막박리란 망막이 찢어져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병이다.
    •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비문증을 겪으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원인에 따라 레이저, 수술, 약물 치료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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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60세 이후에 많이 생긴다. 황반은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 중에서도 한가운데 지름 1㎜ 정도를 차지하는 부위다. 사물의 중심을 보는 시력을 담당하는데, 황반 기능이 떨어지면 시야 중심 부분이 휘어져 보이면서 흐려지다가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이 생긴다.
    • 황반에는 빛에 의한 손상을 억제해 주는 색소인 루테인이 많다. 루테인을 함유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으면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망막 손상 정도에 따라 주사 치료, 레이저 치료, 광역학 치료, 항산화비타민 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한다.
    •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21/20210721008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