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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네일아트 받았는데… 손톱서 癌 발견한 여성

heojohn 2023. 1. 17. 23:04

    입력 2019.05.03 11:35

    네일아트를 받은 여성의 손톱이 부어오른 모습(왼쪽)과 수술을 받은 후의 손톱. /사진=데일리 메일(Daily Mail)

    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21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여성은 손톱에 생긴 검은 선을 단순한 멍이라고 생각하고 네일아트를 받는 등 일상적인 생활을 했다. 그러나 이후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임이 밝혀졌고, 결국 그는 손톱을 제거하고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해당 여성이 손톱에 이상을 느낀 것은 2016년 12월경이었다. 그전까지 그는 손톱 위를 아크릴로 만든 손톱 모형으로 덮는 방식의 네일아트를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받아왔다. 새 아크릴 손톱으로 교체하러 네일아트 숍에 방문할 때도 손톱의 이상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손톱에 검은 줄이 있었지만, 그저 멍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 후 손가락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느껴졌다. 네일아트 숍에서 감염됐을 거라고 생각한 그는 인조 손톱을 뜯어냈고, 엄지손톱에 선명하게 가있는 검은 줄을 발견했다. 병원을 방문한 그는 의사로부터 이 같은 줄이 피부암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고,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악성흑색종이었다. 결국 여성은 조갑기질(손발톱의 바탕질) 전체를 제거하고, 피부 이식을 통해 제거된 손톱 부위를 덮는 수술을 받았다.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암으로 알려졌다. 흑색종은 피부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발생하는데, 모양이 일반적인 검은 점과 유사하고,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비대칭 ▲경계 불규칙성 ▲6mm보다 큰 지름 ▲크기 증가 ▲균일하지 않은 색깔과 같이 보통의 점과는 다른 특징을 갖기도 한다. 이외에 가려움이나 따가움 또는 통증을 느끼거나 출혈, 궤양, 딱지 형성과 같은 표면 상태의 변화를 보인다면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위에 소개된 사연과 같이 손톱 혹은 발톱에 검은색 줄이 생기는 ‘흑색조갑증’이 있으면 흑색종의 단서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동양인은 흑색종이 주로 손·발톱이나 손·발바닥 부위에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흑색조갑증이 있는 사람 중 ▲흑색조갑 너비가 3mm 이상인 경우 ▲다양한 색조를 띠는 경우 ▲비대칭성을 보이는 경우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주변 색소침착이 있는 경우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흑색종은 다른 피부암보다 전이율과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평상시 의심 증상과 관련된 몸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외선 과다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옷이나 모자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또 전문가는 네일아트를 받는 과정에서 쐬는 인공 자외선 또한 흑색종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