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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수면, 동맥경화증 위험 높여

heojohn 2023. 3. 5. 11:11

입력 : 2023.02.23 07:51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동맥경화증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동맥경화증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동맥경화증과 연관성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미국 심장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렸다.

죽상 동맥경화증이란 혈액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과 지방 침착물, 세포 노폐물 등이 동맥 내부에서 끈적끈적한 플라크를 형성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플라크들은 동맥의 벽을 두껍게 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혈류 공급을 방해할 수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죽상동맥경화증과 관련된 질병들은 미국 내 주요 사망원인에 해당하며, 45~84세의 미국인 중 절반이 죽상 동맥경화증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불규칙한 취침 시간이 죽상 동맥경화증의 증상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참가자 2032명을 분석에 포함했다.

참가자들은 ‘죽상 동맥경화증에 대한 다민족 연구(MESA)’에 소속되어 있었다. MESA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죽상 동맥경화증의 임상적인 증상들과 위험 요인을 조사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다.

참가자의 연령은 45세에서 84세까지 다양했고, 평균 연령은 69세였다. 참가자들 중 이전에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았던 사람은 없었다.

각 참가자는 7일 동안 깨어있거나 잠든 시간을 추적하는 손목 장치를 착용한 채로 생활했으며, 수면 일기를 작성했다. 또한, 그들은 호흡과 수면 단계, 수면 시간, 심박동수, 취침 시간 등을 측정하는 수면 모니터링을 받았다.

연구 결과, 평균 수면 시간에서 2시간 이상의 변동성을 보인 사람들은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보인 사람들보다 높은 관상동맥 칼슘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1.33배 높았으며, 비정상적인 발목-팔목 지수를 나타낼 가능성이 1.75배 높았다.

관상동맥 칼슘 지수는 동맥 내에 존재하는 석회화된 지방 플라크의 축적을 의미하며, 발목-팔목 지수의 변화는 말초 동맥의 협착을 의미하는 지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미 수면 부족과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발표되어 있다.

그들은 수면과 각성의 주기를 포함한 다양한 생리적 과정이 생체 내 일주기 리듬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수면 습관으로 인해 일주기 리듬이 방해받을 경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