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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침팬지만큼의 근육이 있다면, 그만큼 강해질까?

heojohn 2020. 12. 7. 22:09

스타에디터3시리즈콜라보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2020.11.27. 19:0369,161 읽음 비밀글

 

 

Giphy

사람과 DNA가 98.8%나 일치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겉모습도 언뜻보면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유인원으로 분류되는 이 동물은 바로 침팬지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침팬지와 원숭이를 동일한 동물로 생각하고 있지만 원숭이는 꼬리가 달렸기 때문에 유인원 대신 영장목에 속하게 되며, 침팬지와는 엄연히 다른 동물로 분류됩니다. 사람과 단 1.2%의 DNA만 차이나는 침팬지지만 대부분의 침팬지들은 사람과는 달리 힘이 굉장히 세고 근육왕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람이 침팬지만큼 근육이 있다면, 침팬지처럼 강해질 수 있을까요?


침팬지의 근육이 발달한 이유

ZME science

우리는 종종 침팬지가 엄청나게 근육질인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보통 침팬지들은 온몸이 어두운 색의 털로 뒤덮혀 있기 때문에 근육이 잘 보이지 않지만, 지난 2016년 영국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탈모증이 있는 침팬지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죠. 탈모증으로 인해 털이 하나도 없는 이 침팬지에게서 영화 속 헐크와 비슷한 수준의 근육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처럼 헬스장을 다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침팬지는 저런 근육을 가지게 된 걸까요?

Tenor

침팬지가 엄청난 근육질 몸매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는 이들이 숲에서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숲에서 생활하는 침팬지들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나무 위에서 생활을 하는 시간이 많으며, 나무에 달린 사과 등이 열매를 주로 먹습니다. 물론 열매 뿐 아니라 흰개미 등의 곤충이나 원숭이도 잡아먹을 수 있는 잡식성이죠.

이렇게 나무를 타고 다니며 직접 먹이를 구하러 다니는 침팬지들은 자연스럽게 팔근육이 발달하게 되고, 다리 길이에 비해 팔의 길이도 굉장히 길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리를 쭉 펴고 걷는 사람과는 달리 침팬지들은 주로 무릎을 구부려서 팔과 다리를 동시에 이용하여 걷는 시간이 많으므로, 무릎 관절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그대로 허벅지 근육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침팬지의 근육 vs 인간의 근육

Dallas Zoo

팔다리 근육이 발달하고 어깨가 떡하니 벌어진 침팬지를 인간과 비교해보면 인간이 전체적으로 왜소해보이고 근육량이 부족해보입니다. 실제로 1975년 기네스북에는 45kg의 침팬지가 272kg의 데드리프트를 들어올린 사실이 등재되어 있죠. 그렇다면 사람이 침팬지만큼 근육을 가지고 있다면 침팬지만큼 강해질 수 있을까요?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침팬지의 근육과 인간의 근육을 구성하는 근섬유의 길이와 지근과 속근의 비율이 다르며, 주로 사용하는 근육도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힘을 낼 수 없습니다.

실제로 2014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의하면 침팬지는 순간적인 힘을 강하게 낼 수 있고 근수축이 빠르게 일어나는 '속근'이 지구력과 관련된 '지근'보다 약 2배는 더 많다고 합니다.
반면 사람의 경우 지구력 운동에 활용되고, 근수축이 느리게 일어나는 지근이 속근보다 약 2배정도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침팬지와 사람의 지근과 속근 비율이 다르게 된 이유에는 생활모습의 차이가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Giphy

ABC news

나무를 타는 침팬지들은 나뭇가지를 잡고 끌어당기는 힘과, 순간적으로 점프하여 오를 수 있는 힘이 필요해 그런 힘을 길러왔고 반면 인간의 경우 두 다리로 걷는 등의 지구력이 필요한 일을 하는데 익숙해졌습니다. 그래서 침팬지들은 순간적인 힘은 세지만 지구력은 약하고, 사람의 경우 지구력이 강해지게 된 것이죠.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침팬지와 사람이 동일한 근육을 가졌더라도 침팬지가 사람보다 약 1.35배 더 힘이 셀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정교함이 다르다?

WistfulBird Cross Stitch

오늘의 주제에 대한 의문은 해결했지만 인간과 침팬지의 근육에 대해 여기 한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생물학자 앨런 워커에 의하면 사람은 신경계가 동물보다 훨씬 발달해있기 때문에 일부러 근육을 통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침팬지의 경우에는 운동뉴런이라 불리는 근섬유와 연결되어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세포의 숫자가 사람보다 적어 근육의 컨트롤을 더욱 정교하게 할 수 없습니다.

즉, 침팬지들은 어떤 행동을 할 때 종종 필요 이상의 근육들을 사용하게 되는것이죠. 실제로 침팬지들은 사람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바늘에 실을 꿰거나 하는 일'등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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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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