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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돼지 간 이식받은 뇌사자... 10일 후 결과는?

heojohn 2024. 3. 22. 23:02
입력 2024.03.22. 19:24업데이트 2024.03.22. 20:00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이 뇌사 환자에게 이식되어 10일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했다. /중국 공군의과대학 위챗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이 뇌사 환자에게 이식돼 10일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국에서 돼지 신장과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중국 연구진이 돼지 간을 이식해 인간의 간을 대체하는 데도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각)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 공군의과대학 시징병원 의료진은 지난 10일 9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돼지 간을 뇌사 환자인 50대 남성에게 이식했다. 10일이 지난 20일 현재 이식된 간은 담즙 분비 등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인간에게 돼지 간이 이식된 첫 사례다.

타오카이산 간담도외과 과장은 “이식된 간이 담즙 분비, 혈액 공급, 병리학적 결과가 팀의 기대를 뛰어넘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했다. 두케펑 교수는 “이번 사례를 통해 돼지의 간이 인간의 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이는 이종 이식의 중요한 돌파구이자 이종 간 이식의 임상적 적용을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식을 받은 환자는 세 번의 평가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심각한 뇌 손상 환자였으며, 가족은 의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 간 이식에 사용된 유전자 변형 돼지는 청두 소재 유전자기술 회사 클로노건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제공했으며, 6번의 유전자 변형을 거친 23kg의 의료용 돼지의 700g짜리 간이 수술에 사용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