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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1), 물과 뭍의 분리

heojohn 2020. 5. 20. 12:16

셋째 날(1), 물과 뭍의 분리

 

셋째 날의 원시지구는 라키아와 그 위에 있던 물이 위로 올라가서 만들어진 하늘과 라키아아래에 있던 물이 아직도 땅을 덮고 있는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하나님은 창조 명령을 두 번 하셨다. 모세는 먼저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וַיֹּאמֶר אֱלֹהִים יִקָּווּ הַמַּיִם מִתַּחַת הַשָּׁמַיִם אֶל־מָקֹום אֶחָד וְתֵרָאֶה הַיַּבָּשָׁה וַיְהִי־כֵן׃)고 서술했다(1:9). 모세의 창조 톨레도트를 읽어 보면, 창조주 하나님은 그의 계획과 그의 공의에 따라, 언제나 만물을 새롭게 창조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기독교인들은 창조의 권능을 가진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그대로 되는것을 믿는다. 그러나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갖가지 이론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창조 능력을 부정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창조주의 존재와 그의 창조를 믿지 않는 자들이 어떤 이론을 주장할지라도 그들에게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알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믿지 않는 자들의 이론을 알아서 반론하고 올바로 선교해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현대 하나님의 창조 톨레도트와 관련하여 기독교인들 사이에 정리해야 할 쟁점이 남아 있다.

 

그 쟁점은 하나님의 창조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에 창조물이 즉시 완성품 형태로 나온 것이냐, 아니면 그의 창조물이 과학에서 발견한 법칙에 따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완성되는 과정을 거친 것이냐 하는 해석의 문제이다. 말하자면 둘째 날의 하늘이 만들어지는 사건과 같이 모든 창조 사건의 진행에 시간적 과정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관한 문제이다. 그 문제의 해답을 알 수 있는 열쇠는 하나님이 창조 명령에 사용하신 동사에 나타나 있다.

 

각 창조물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 명령은 짧게 미완료 3인칭 동사로 말씀하셨다. 히브리어 문법에서 미완료 3인칭 동사는 계속 진행되는 상태나 동작을 나타낸다. 모세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 뒤에 그대로 되니라”(וַיְהִי־כֵן)는 설명문을 접속사 바브(וַ)를 붙인 미완료 동사(וַיְהִי)로 서술하고 있다. 모세가 쓴 바브 미완료 동사는 앞의 문장에 사용한 미완료 동사의 상태나 동작이 완료된 상태로 해석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창조가 완성된 상태를 보여주셨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완성된 창조물이 즉시 튀어나오게 하시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창조 과정은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그의 창조법칙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이루어졌다. 하나님은 요술쟁이가 아니고 창조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창조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고 믿는 것은 어린이가 동화책을 이해하는 수준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따라 창조의 진행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וַיַּרְא אֱלֹהִים כִּי־טֹוב)그대로 되니라”(וַיְהִי־כֵן)는 말에서 미완료 3인칭 동사를 사용했다.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은 같지 않다. 하나님은 과거와 미래의 일을 눈앞의 현실처럼 보실 수 있지만, 인간은 환상으로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모세의 서술은 완성된 창조물을 실제로 보았다고 해석할 수 없다. 모세가 본 환상은 완성품이었지만, 하나님은 창조의 과정을 전부 보여주시지는 않았다.

 

그동안 하나님의 시간을 계산했던 사람들은 모두 실패했다.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시간을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조차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24:36, 12:32)고 했다. 과학이 46억 년 전에 어떤 방법으로 지구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해도 굳이 논쟁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과학과 기독교의 갈등을 야기할 뿐이다. 역사적으로 기독교를 쇠퇴의 길로 빠지게 한 가장 큰 원인은 과학과 싸워서 패배한 것이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인들에게 과학을 배우게 하고 땅과 생물을 다스리라는 원복음 질서를 바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대 기독교인들은 원복음을 회복하기 위해 땅과 생물을 다스리는 과학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