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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오미크론, 코로나가 감기 수준으로 전락하는 신호"

heojohn 2021. 12. 28. 18:51

박용하 기자

입력 : 2021.12.28 10:49 수정 : 2021.12.28 14:53

“오미크론으로 감염자 늘었지만

 입원환자·사망자 수 크게 감소”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코로나19 임시 검사소에서 한 여성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욕 |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학계에선 팬데믹(대유행)이 내년에 어떤 양상으로 변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선 오미크론의 출현이 코로나19가 감기 수준으로 전락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오미크론: 암울한 새해를 맞이하느냐, 팬데믹의 종식이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상황을 알파 변이가 퍼졌던 지난해와 비교해 볼 것을 제안했다. 오미크론으로 감염자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입원환자와 사망자 수는 현저히 줄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오미크론이 연장자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 해석을 소개했다. 오미크론은 그간 비교적 젊은층에 감염자가 몰렸고 이에 시간을 번 많은 노령층들이 백신을 접종해 저항력을 갖게 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일부 연구진들은 오미크론이 면역력이 약한 연장자층에 전파되기 시작하면 입원환자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가디언은 코로나19가 결국 감기 수준으로 약해져 존재감을 잃을 것이라는 과학계의 기대 섞인 전망도 다시 언급했다. 레스터대 바이러스 연구자인 줄리언 탕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적응해가면서 약한 증세를 일으키기 시작한 첫 단계라 확신한다”며 “바이러스의 증세가 완만해지는 것은 바이러스 자신을 널리 퍼트리는 데도 더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일부 보건당국 관계자들도 비슷한 예측을 내놨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마킨 힙버드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보다는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면역력이 약해져서 매년 감기에 걸린다는 점에서 면역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오미크론으로 인해 국제사회가 암울한 새해를 맞이할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대거 취소됐고 식당과 술집에 손님이 끊겼다. 보건당국은 새해에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중환자가 늘어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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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1122810490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sub_thumb2&utm_content=202112281049001&C#csidxb2623c96296f73785f0d906345238b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