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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등 기존 백신으로 오미크론 못 막는다..3차 접종도 효과 없을 것" 美 연구 결과

heojohn 2021. 12. 26. 16:49

황수미 입력 2021. 12. 26. 15:29 댓글 95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기존 백신과 대부분의 항체 치료법으로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을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각)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린 논문을 보면 미국 컬럼비아대와 홍콩대 과학자들은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항체의 오미크론 변이 중화 정도를 확인했다.

연구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 백신 4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 효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오미크론 변이 중화 능력은 백신 항체보다 더 약했다.

또 연구팀은 모더나와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한동안 면역력은 강해지겠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충분히 예방할 수준은 아니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는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에 결합해 감염을 막는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이 일어나 기존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이 지금까지 본 코로나 변이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중화 항체를 회피하는 바이러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컬럼비아대 의대의 아론 다이아몬드 에이즈(AIDS) 연구 센터 소장인 호 교수는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여전히 오미크론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했다.

호 교수는 "3차 부스터 샷을 맞으면 얼마간 면역이 강해지겠지만 오미크론을 방어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어떻게 진화할지를 예측해 이에 맞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