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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mRNA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첫 대규모 안전성 분석결과 "이상반응은 2%"

heojohn 2021. 3. 12. 01:24

2021.03.10 15:59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 “화이자와 모더나 맞은 5만2805명 분석 결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제공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과 미국 모더나와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은 모두 mRNA 백신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지닌 mRNA를 지질주머니에 감싸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mRNA 백신은 인류가 개발한 첫 mRNA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mRNA 기반으로 만든 백신이 실제로 효능이 있는지,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없는지 등에 대한 우려다.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특히 우려됐다.

 

국제학술지인 미국의사협회 저널(JAMA)는 9일(현지시간)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첫 대규모 분석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공개했다.

 

미국 보스턴 소재 비영리 병원·의사 네트워크인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소속 의료기관으로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이 설립한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모든 알레르기 반응을 기록했다. mRNA 백신 접종을 받은 직원들의 설문을 분석해 알레르기 반응 발생률을 조사했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알레르기 및 면역학과 임상 역학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인 킴벌리 블루멘탈 교수 연구진은 “코로나19 mRNA 백신은 인류 최초의 mRNA 백신으로 놀라운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의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은 미래의 감염병 대응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mRNA 백신을 처음 접종한 후 설문에 참여한 5만2805명의 직원 중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이들은 2%에 그쳤다. 5만2805명에는 약 4000명의 식품 및 약물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포함됐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1만명 당 2.47명꼴로 발생했다. 블루멘탈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일반적인 항생제 투여에서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아나필락시스 반응 발생률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보다는 높다고 밝혔다. CDC의 추정치는 접종 1만회당 0.025~0.11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나필락시스 반응 발생률은 매우 낮은 수치라는 분석이다.

 

연구에 참여한 페이지 위크너 브리검여성병원 교수는 “폴리에틸렌 글리콜로 불리는 백신의 비활성 성분이나 폴리소베이트로 불리는 교차반응 비활성 성분에 아나필락시스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mRNA 백신 접종시 유의해야 한다”며 “또다른 중요한 사실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던 이들도 모두 회복됐다는 점이며 일시적으로 호흡 튜브가 필요하거나 쇼크를 일으킨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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