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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천사의 나팔 불기(4):여섯째 나팔 ⓶(작은 두루마리)

heojohn 2021. 8. 2. 21:51

종말론적 창조론-14

오늘날의 신학동향 - 창조신학

 

 

일곱 나팔 재앙은 요한계시록의 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하나님의 진노에 의한 일곱 나팔 재앙 사건에서 전()에 해당하는 부분은 여섯째 나팔이다. 10장에 서술한 작은 두루마리 사건은 여섯째 나팔 사건의 재앙을 계속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요한에게 주신 계시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한 삽입구들 가운데 하나이다. 요한이 그가 본 것, 지금 있는 일, 장차 될 일을 정확하게 시간 순서에 따라 기록하지 아니한 것처럼, 삽입구들 역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순서대로 서술하지 아니했다.

 

작은 두루마리 사건은 요한이 여섯째 나팔 재앙에 관련한 서술을 마치고,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환상을 서술하면서 시작된다. 요한계시록에서 문맥적 주류는 하나님의 진노에 의한 재앙과 심판이다. 여기서 보는 제10장처럼 문맥적 주류를 벗어난 삽입구들은 대체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삽입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맥적 주류 사건과의 연결고리를 잘 파악해야 한다.

 

10장 삽입구에서 연결고리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힘 센 천사의 정체성과 천사의 손에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의 내용이다. 둘째는 요한이 듣기는 했으나, 기록하지 아니한 일곱 우레가 말한 내용이다. 셋째는 그 천사가 창조주 하나님께 맹세하면서 지체하지 아니하리니라는 말과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는 말의 시간성, 그리고 다시 예언하여야 하는 예언의 범위이다. 이 문제들에 대해서는 난해한 만큼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그런 견해들을 다 살펴보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한 진실한 성도들에게 무의미한 일이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정당한 해석 한 가지뿐이다.

 

첫째, 여기서 힘 센 다른 천사 5장의 하나님 보좌 앞에서 일곱 인으로 봉인된 두루마리를 펴며, 누가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고 묻던 힘있는 천사와 동일한 천사이다. 한글성경(개역 개정)에서는 두 구절을 서로 다른 말로 번역했지만, 그리스어는 동일하게 αγγελον ισχυρον를 썼다. 그 천사는1:1에서 그리스도가 요한에게 보낸 계시의 전달자이기도 하다. 그 천사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서 두 발로 바다와 땅을 딛고 선 모습은 사실상 그리스도의 위상에 버금간다. 여기서 힘 센 천사의 역할은 작은 두루마리를 요한에게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 천사는 진노하신 하나님의 처분을 땅에서 집행하는 총사령관 격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가 들고 있던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는 그의 집행 계획서였을 것이다.

 

둘째, 번개를 뒤따르는 우레는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말하는 것이고, 그 처분은 일곱 단계로 진행된다. 유브라데 강의 네 천사가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 위해 놓여난 때에 일곱 우레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 전에 힘 센 천사가 집행할 일곱 단계의 무시무시한 재앙에 관련한 것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요한이 일곱 우레의 말을 듣고 기록하려는데, ‘힘 센 천사의 외치는 소리를 뚫고 하늘에서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는 일곱 우레가 한 말을 보류 또는 취소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여기서 일곱 우레가 한 말들에 대해서 연결고리를 찾으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24:22)는 말씀이다. 마태복음의 이 구절과 일곱 우레가 소리로 한 말을 연결하지 아니한다면, 그리스도의 계시는 여기서 실질적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된다.

 

셋째, ‘힘 센 천사는 창조주 하나님께 맹세하면서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는 일을 지체하지 아니하리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천사는 요한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고 명령했다. 요한은 다시 예언하여 그의 계시록을 남겨놓았다. 요한이 다시 한 예언은 말하기에는 달고, 행하기에는 쓰다. 그렇다면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을 때 하나님의 비밀 지체하지 않고 이루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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