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오메가(종말론적) 창조론 연구

일곱 천사의 나팔 불기(3): 여섯째 나팔 (둘째 화)

heojohn 2021. 7. 19. 22:02

종말론적 창조론-13

오늘날의 신학동향-창조신학

기사입력 : 2021.07.19 09:50

 

여섯째 나팔 재앙은 독수리가 경고한 둘째 화이다. 둘째 화는 여섯째 나팔 천사가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줌으로써 진행된다. 네 천사는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 위하여 하나님이 준비해두신 자들이다. 여기서 큰 강 유브라데와 그곳에 결박한 네 천사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필요해진다. “큰 강 유브라데는 에덴동산에서 발원하는 네 개의 강 가운데 이름 그대로 현존하는 유일한 강이다. 하나님은 창세기 15:18에서 아브람에게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언약했다. 그 언약은 아브람의 자손 이스라엘이 노예로 살던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와 하나님에 의해서 다시 강조되었다(11:24, 1:4).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는 그곳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다윗에게 통일 왕국을 세우게 하신 하나님은 솔로몬 왕 시대에 그 언약을 성취할 기회를 딱 한 번 주신 적이 있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세워서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을 때였다. 그때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누구보다 큰 지혜와 부귀영화를 주셨고,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애굽 지경까지의 모든 왕을 다스리게 하셨다(대하9:26). 그것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스라엘의 영토를 큰 강 유브라데 까지 확장하라고 주신 기회였다. 그러나 자기의 궁전을 하나님의 성전보다 더 크게 지은 솔로몬은 다른 신을 섬기는 이방 여인들을 후궁과 첩으로 들여서 자기의 쾌락에 국력과 인생을 낭비했다. 그때부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문화에 빠져들고 말았다. 그렇게 해서 그 언약은 깨졌고, 솔로몬이 죽은 뒤에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열되어 곧 멸망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그렇지만 큰 강 유브라데를 이스라엘과 동쪽 이방인들의 경계로 정하신 하나님은 그의 언약을 기억하신다. 여기서 아담이 떠난 에덴동산 동쪽에 지키는 그룹들을 두셨던 하나님을 기억한다면, 네 천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동쪽 경계선인 큰 강 유브라데를 지키기 위해 두신 자들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쉽게 추정할 수 있다. 유브라데를 점령한 바빌론이 예루살렘에 침략하여 성전을 파괴하고 유대인들을 포로로 끌고 왔을 때나,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을 때도 네 천사는 그곳에 있었다. 그와 같이 큰 강 유브라데에서 하나님이 주신 지키는 임무에 매여있었던’(δεδεμενους, are bound in). 네 천사를 결박한 것으로 오역한 한글성경은 그런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어쨌든 하나님이 네 천사를 풀어준 것은 이스라엘과 이방의 경계가 사라졌고, 그 언약이 파기되었다는 뜻이다. 진노하신 하나님은 여섯째 나팔 재앙을 집행하기 위해 네 천사에게 마병대를 주신다. 요한이 본 이만만의 마병대는 셀 수 없는 큰 무리를 의미하며, 그들의 무기는 입에서 나오는 연기와 불과 유황이라는 세 가지 재앙이다. 그들은 땅의 네 방향을 나눠서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은 물론, 배교한 성도들도 죽일 것이다. 네 천사와 마병대는 사탄의 세 영이 아마겟돈에서 온 천하의 왕들을 모아 그리스도의 군대와 최후의 전쟁을 할 때까지(16:16), 이 땅에서 사람들 삼분의 일을 죽이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못하거나 사탄의 무리에 미혹되는 자들은 세 가지 재앙을 이기지 못한다. 하나님의 진노에 의한 재앙을 이기지 못하는 자들은 결국 생명책의 심판에서 탈락하여 죽을 수밖에 없다.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리스도가 그의 나라를 세워서 다스리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계시는 그의 성도들에게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길을 알려준다.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둔 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과 심판을 몸소 이겨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의 계시를 올바로 알고 실행하는 길밖에 없다. 그 길을 벗어나 왜곡된 해석이나 억지 주장으로 성도를 미혹하는 자는 사탄의 무리이다.  

안계정기자@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독교신문 & www.gdk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