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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뇌졸중'…핵심 증상은?

heojohn 2023. 10. 27. 00:32
  •  기자명김나리 기자 
  •  입력 2023.10.26 11:08
  •  수정 2023.10.26 14:08

몇 초 전까지 정상이었다 갑자기 증상 나타난다면 긴급 상황

'FAST' 알아두는 것이 중요
뇌졸중 진료 가능한 근처 병원 알아두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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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코 앞으로 다가온 겨울.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감기도 조심해야 하지만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쑥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이해 뇌졸중 대처법과 핵심 증상을 알아보려 한다.

사실 뇌졸중은 겨울에만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추운 날씨는 뇌졸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 수축이 일어나고 혈압이 올라가며 뇌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을 아우르는 말이다.

뇌졸중은 세계 사망 원인 2위, 국내 사망 원인 4위의 무서운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는 2021년 기준으로 약 62만 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매년 10만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한 이후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고 3-4명 중 1명은 인지장애가 발생한다.

이처럼 후유증이 크기 때문에 뇌졸중은 빠른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미리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놓는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뇌졸중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보통 말을 어눌하게 하거나 마비 증상이 있다면 뇌졸중을 의심하는데, 증상의 핵심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다. 수 일, 수 개월에 걸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몇 초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람에게서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의심 증상으로는 △한쪽 방향의 얼굴·팔·다리 힘이 약해짐 △감각이 무뎌짐 △언어장애 △한쪽 시야가 안 보임 △사물이 두 개로 보임(복시) 등이 있다.

물론 이렇게 무서운 뇌졸중도 예방할 수는 있다. 중요한 것은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 중 우리가 조절이 가능한 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위의 위험 인자들을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특히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

박홍균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뇌졸중 의심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괜찮은 줄 아는데, 이는 회복이 아닌 미니 뇌졸중으로 약 20%는 한 달 이내 실제 뇌졸중이 발생한다"며 "대한뇌졸중학회에서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뇌졸중센터로 인증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주변의 병원을 미리 파악해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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