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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높고 백신 효능 약화?' 람다 변이 31개국서 발견.. 우리나라는 아직

heojohn 2021. 8. 16. 21:41

현화영 입력 2021. 08. 16. 21:29 수정 2021. 08. 16. 21:32 댓글 0

남미선 람다 변이 우세종화 관찰되기도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이주노동자들이 방호복을 입고 격리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번엔 치명률이 높은 ‘람다 변이’가 현재까지 전 세계 31개국에서 발견되면서 코앞까지 들이닥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7월 기준 세계보건기구(WHO)에 전 세계 31개국에서 람다 변이가 확인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WHO가 ‘관심 변이’로 지정한 람다 변이는 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처음 확인됐고, 칠레·페루 등 남미에 급속도로 번졌다. 전날 필리핀에서 람다 변이 관련 첫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달 20일에는 일본에서도 람다 변이 환자가 확인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 7월 텍사스주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후, 한 달도 안 돼 10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람다 변이의 우세종화가 관찰되고 있다”면서 “페루 지역에서는 람다 변이로 인한 감염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1%에 달하고, 아르헨티나의 경우 약 3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람다 변이의 전파력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없어 더욱 우려가 커진다. 현재 관련 조사와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변이 바이러스일수록 더 전파력이 세고, 백신 저항력이 높기 마련이다.

람다 변이 역시 현재까지 발견된 변이들에 비해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으며,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특히 람다 변이에 대한 백신 방어력이 일부 약화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관련 질문에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방어력이 일부 감소했던 정도로 람다 변이에서도 백신의 방어 효과가 낮아진 조사 결과가 일부 있었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람다 변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선 아직 람다 변이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항체 치료제에 대해 평가하고 모니터링하는 등 (람다 변이)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