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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라이프 스타일은 어떻게 변했나?

heojohn 2020. 12. 14. 22:33

 

학업, 취미, 소비, 건강 등 사회 전반에 디지털 기술 적용

2020.12.11 07:28 김현정 객원기자

 

뉴노멀은 디지털이 대표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우리 생활 전반의 변화를 초래했고, 그 변화의 중심에 디지털 기술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전히 꺾이지 않은 코로나19의 기세로 인해 비대면 기술, 즉 디지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다시는 올드 노멀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뉴노멀에 익숙해지고 있는 우리의 생활은 점차 디지털 라이프로 고착돼 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디지털로 라이프를 향해 가는 방향은 의심의 여지없이 확실하지만, 우리의 체감은 어떤가.

메조미디어(Mezzo Media)가 시행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라이프의 변화’ 조사 결과를 통해 현재를 진단해보자.

메조미디어는 코로나19 이후 급속하게 전환된 디지털 생활을 직장·학업, 여가·취미, 소비·쇼핑, 헬스·케어 등 총 4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디지털 적용 현황과 체감 정도를 조사했다.

뉴노멀은 디지털 기술이 대표할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집중도·효율성 하락이 불만족 요인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일상의 변화는 일과 학업 공간의 변화, 즉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다.

먼저 직장인의 재택근무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연령 별로는 20대의 82%, 30대의 83%가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40대의 만족도는 69%로 다른 연령대보다는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는 출퇴근 시간 절감과 시간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족하지만, 업무 집중도 및 효율성이 떨어지고, 업무환경의 미비는 불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또 온라인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의 4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학부모 만족도는 39%에 그쳤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은 복장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생활시간과 패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학습 집중도 및 효율 저하와 학습량 증가를 불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학생의 만족도가 수업 및 학습 외적인 요인에만 집중된 것은 이례적으로, 수업의 질 및 학습의 질과의 연결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학생의 46%, 학부모의 77%는 오프라인 수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오프라인 수업에 대한 선호도는 학생과 학부모가 큰 편차를 드러내며,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의 재택근무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Mezzo Media

 

여가활동은 디지털 콘텐츠 소비, 취미는 동영상 보기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여가·취미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공간적 제약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은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과 주말,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58%, 64%로 조사됐다. 평균 12시간~16시간 정도 집에 체류하는 것이 일상이 되면서 사람들은 집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조사했다.

약 8개월간 여가활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문화활동, 야외활동, 대인관계 활동, 외식은 크게 감소한 반면, 영상 콘텐츠 시청, 요리,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영상 콘텐츠 시청 비율이 높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전년 대비 TV 시청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이며,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비율은 20%로 전년 대비 8%가량 증가했다.

이와 유사하게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도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하루 평균 89분 정도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 관심 시청 분야는 연예·예능, 영화, 뉴스, 드라마, 라이프·취미 순으로 집계됐다.

메조미디어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이슈가 많았던 올해는 뉴스·보도 관련 시청이 전년 대비 5%가량 증가했고, 엔터테인먼트 소비가 동영상 콘텐츠로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도 전년 대비 19% 증가한 가운데, 하루 평균 89분 정도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 관심 시청 분야는 연예·예능, 영화, 뉴스, 드라마, 라이프·취미 순으로 집계됐다. ⒸMezzo Media

 

이와 더불어서 OTT 서비스 이용률은 전체 63%로, 이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6%로 가장 높았다. 또한 OTT 서비스 중 넷플릭스(Netflix) 이용자가 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OTT 사업자들이 오리지널 콘텐츠와 독점 콘텐츠로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2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도 4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TV, OTT를 통한 동영상 시청 외에도 웹 콘텐츠가 소위 ‘힙’한 취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0~20대들에게 웹소설, 웹툰은 이미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서비스하는 플랫폼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온라인 쇼핑, 홈트가 일상이 되다

이미 편리성을 앞세운 온라인 쇼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주일에 1회 이상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비율이 50%로 늘었고, 생필품과 가공식품·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반면 여행·문화 및 아웃도어·스포츠 관련된 구매는 2~5% 정도 감소해 코로나19의 영향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 추세에 따라 커머스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만족도는 49%에 그쳐 여전히 개선해야 할 이슈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대폭 증가했으며, 주로 생필품과 가공식품·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Mezzo Media

 

또한 코로나19로 외식 활동이 줄어들면서 배달앱 이용률이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71%의 증가폭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조미디어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배달앱을 이용한 월별 결제 금액이 1조 2000억원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 이용 배달 음식은 치킨이 71%, 피자·햄버거가 45%, 중식 27%를 차지했고, 대체적으로 집에서 조리하기 번거로운 음식들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어느 해보다도 건강 이슈가 컸던 올해지만 활동에 제약이 많아서 소위 ‘확찐자(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적어서 갑자기 체중이 증가한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가 다량 양산됐다.

하지만 비록 체중 관리 목적이 아니어도 집에서 비용 절감과 편의성을 담보로 한 홈트레이닝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조사 응답자 중 49%는 홈트레이닝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만족도는 61%로 높게 조사됐다.

홈트레이닝의 특성상 전문가의 자세 지도 및 운동 방법 코치가 어렵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 및 채널이 출시되고 있다. 홈트레이능을 이용하는 응답자 중 66%는 바로 이런 콘텐츠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중 90%는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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