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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낮은 접종률·60대 돌파감염..위드코로나 새 변수

heojohn 2021. 11. 3. 06:05

강승지 기자 입력 2021. 11. 03. 04:20 댓글 3

 

최근 일주일 10대·60대 전체 확진자의 40% 차지
전문가 "60대 이상, 부스터샷 중요..10대, 접종여부 정해야"

2일 오전 광주 북구 한 중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1.11.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일주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는 10대와 60대 연령층 위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10대는 대면활동 증가의 영향이 있었고 60대는 백신을 접종한지 6개월이 지나 면역 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예방접종 또는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강조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을 권하면서도 당사자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모두가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파감염·최악의 겨울 우려…강력한 봉쇄로 돌아갈 수도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리보다 먼저 일상회복 전환을 시도한 국가들은 대부분 위드코로나 전환 1~2개월 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고, 일부 국가는 강력한 방역 조치로 돌아가기도 했다. 방대본 역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로 환자 증가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세였던 확진자 수는 거리두기와 긴장감 완화 및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벌써 증가세로 돌아섰다. 추석연휴 직후, 확산세를 반영한 10월 1주의 주간 일평균 1986.4명 이래 1579.9명(10월 2주), 1357.3명(10월 3주)로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다 10월 4주 1738.3명으로 28.2%가량 증가했다.

특히 10대와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1주간 10대 확진자는 15.4%, 60대 이상은 24.3%로 전체 확진자의 39.7%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도 10대는 10월 1주 차부터 4주 차까지 4.6명→4.0명→3.9명→5.6명으로 증가했으며 60대와 70대, 80세 이상 역시 직전주 2명대였으나 3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10대 확진자와 60대 이상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각각 201명, 274명에서 30일 465명, 607명으로 크게 늘었다. 더불어 10월 4주 사망자는 85명으로 직전주 101명보다 줄었는데 60대 72명(84.7%)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12명(14.1%), 30대가 1명(1.2%)이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10대 학령층은 최근의 활동 증가와 수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 확대가 계획돼 있고, 수능 이후에 전국 대학별 고사가 치러질 예정으로서 학교를 통한 감염의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회활동 증가 그리고 계절적 요인과 함께 면역 효과가 다소 저하된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들은 위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접종 대상 확대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12~15세 접종 예약률 답보, 60대 고령층 추가접종 중요

어떻게 하면 10대와 60대 이상 연령의 확진자 증가를 막을 수 있을까. 당국과 전문가 모두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예방접종의 강조한다. 정부는 10대 학령층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학부모 대상 예방접종 효과와 안전성 등의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60대 이상 고위험군에서 집단 발생은 위중증,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요양원·정신병원의 입소자·종사자의 추가 접종 신속 시행 및 입소 전 PCR 검사 등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원 단장은 "10대 학령기 연령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므로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한다"며 "60대 이상 연령 등 고위험군이 모인 요양시설에서의 확진자 발생은 보다 높은 위험이 있으므로 입소자들과 관련 기관에 당부한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가능한 한 백신접종과 추가접종을 모두 마쳐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18일부터 진행 중인 12~15세의 접종 예약률은 27.8%(51만8034명)에 불과해, 앞서 시행된 18~49세 청장년층이나 16~17세 접종보다 호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권하기보다, 부모와 당사자가 스스로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방침인 데다 접종 후 부작용 우려로 인해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추가접종' 역시 권고사항인데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위해선 추가접종 간격을 좁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환자와 종사자를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잇따르는 사례를 봤을 때, 주기적인 시행계획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연령별로, 개인별로 예방접종 필요성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공통적으로 예방접종이 감염 예방은 물론, 감염되더라도 위중증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추가접종을 강조했다.

다만 10대 연령층의 기본접종이나 청장년층의 추가접종 등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만큼, 받지 않겠다면 개인방역 수칙이라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 대상자 스스로 결정해야 하니 정부가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추가접종을 해야 하는 대상군이 있지만, 감염이 걱정되지만 자율적으로 맞을 대상군으로 나뉜다"며 "꼭 해야 하는 대상군은 60세 이상 고령자,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다. 기본접종으로서 12~15세는 자율적으로 맞을 대상군이다. 분명한 점은 누구든 접종받고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접종 이후 면역효과는 3~6개월 유지되다 7개월 지나면 급감한다. 다만 감염돼도 위중증 이환·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며 "12~15세 대상자 중 꼭 접종이 필요한 대상자는 면역질환자나 기저 질환자다. 이외 부모와 당사자가 접종 여부를 신중히 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잘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