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문재인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 교수(포항공대)를 지명했지만, 그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경력 등이 논란이 되면서 끝내 박 교수는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그러면서 한국창조과학회의 존재와 그들의 주장이 자연스레 부각됐다. '창조냐 진화냐'하는 해묵은 논쟁부터 '젊은 지구 오랜 지구' 같은 문제들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래서 오랫동안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창조론적으로 탐구해 온 허정윤 박사를 만나 이와 관련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한국창조과학회 회원이면서도 그들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허 박사는 또 최근 「과학과 신의 전쟁」(메노라)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른바 '과학적 무신론'을 반박하면서 오늘날 신을 부정하는 과학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