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룩셈부르크 2

“中 민주집중제는 일당독재 도구 … 독재가 국제표준 되겠나”

[중앙선데이] 입력 2015.10.25 01:39 | 450호 6면 지면보기 사진 크게보기 베이징 천안문광장의 오성홍기 게양식. 중국공산당은 13억 인민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의식주를 해결한 중국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한다. 민주주의 체제보다 ‘좋은 정부’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중앙포토] 최근 중국 정치학계가 중국의 민주집중제가 서방의 체제보다 우월하고 앞으로 국제 표준이 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중국 체제 우월론’ 어떻게 봐야 하나 한편으로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서방에서도 1950~70년대 자본주의의 황금기가 종식되면서 보수학계의 ‘통치불능론’과 진보학계의 ‘정치위기론’이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거론한 바 있다. 이어 최근에는 ‘민주주의의 위기’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자유민주주의가 비판받고 있..

서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전환

제1차 세계대전의 결과 패전국이 된 독일제국에서 국민들은 빌헬름2세 황제(Wilhelm II, 1859-1941: 재위 1888-1918)를 쫓아내는 혁명에는 성공(1918)했으나,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까지 발전시키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수정주의 독일사민당이 혁명운동을 포기하고 보수 세력과 연정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독일에서는 ‘바이마르 공화국’이 탄생했다. 마르크스는 독일에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꼭 성공하기를 희망했었다. 그런데 독일에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그의 희망을 저버렸다. 독일사민당 당원이었던 로자 룩셈부르크는 러시아에서 레닌이 소비에트 혁명에 성공하는 것을 경험하고 이에 크게 고무되어 돌아왔다. 그녀는 수정주의로 변절한 독일사민당에 불만을 품고 교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을 결집하여 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