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박준우 기자입력 2022.09.05. 11:15수정 2022.09.05. 16:27 中 최초 사립·외국인투자대학 토지 임대기한 연장 실패 ‘폐교’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지난 2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에 위치한 옌볜과학기술대(연변과기대·사진) 캠퍼스는 조용했다. 곧 개강을 앞두고 시끄러워야 할 캠퍼스는 풀벌레 소리가 그대로 들릴 정도로 인적이 끊겨 있었다. 사실상 폐허였다. 한·중 수교 직후인 1992년 9월 전문대로 설립된 뒤 이듬해 종합대학으로 격상됐던 옌볜과기대는 지난해 6월 마지막 졸업생을 내고는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중국 최초의 사립대학이자 외국인투자대학(중외합작대학)으로 짧은 연혁에도 중국의 ‘100대 중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