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기독교 비판 공산주의 과학적 무신론 사상이 한민족에게 전래된 이래 국내에서 공산주의자들보다 먼저 기독교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은 이광수(李光洙, 1892-1950)로부터 시작되었다. 1917년 이광수는 교역자들이 “신학 이외의 학문에는 무지”하여 “정통(正統)의 폭군(暴君)”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물론 이광수의 비판은 기독교를 전적으로 배척하는 공산주의자들의 입장과는 다르다. 이광수는 목사와 전도사들이 “신앙 이외의 사상이나 과학을 경시”하여 “교인들을 미신으로 이끌고 문명의 발전을 막는다”고 비판했다. 서양의 신지식을 받아들이는 통로였던 기독교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비판을 받게 된 것은 기독교 자체의 안일성에 기인한 것이었다. 이외에도 1928년 김활란(金活蘭, 18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