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모리스 2

창조과학 vs 창조론, 단순한 신앙 문제일까?

[사이언스 지식IN] 2017.08.28 18:16 새 정부의 과학기술계 인사가 계속 난항이다. 거론되는 후보자마다 자격 미달 사유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과학기술계의 우려 속에서 창조과학자와 책을 함께 쓴 기업가 출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런데 최근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초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로 내정되면서 다시 ‘창조과학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기영 순천대 교수가 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지명됐다가 나흘 만에 자진 사퇴한지 보름 만이다. 창조과학은 과학자들은 물론 신학자들에게도 비판받고 있다. - GIB 제공 ‘또 창조과학이야?’ 박 교수가 장관 후보로 지명됐을 때, 과학기술계에서는 곳곳에서 탄식이 세어나왔다. 해당..

창조도 없고 과학도 없는 창조과학 비판

1. 창조과학의 모체: 안식교회의 '홍수지질학' 세계 최대 개신교 국가인 미국에서는 침례교 근본주의자였던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 1782-1849)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1843년에 이루어진다고 예언했다가 실패했다. 그는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을 다시 연구하여 예수 재림의 시기를 1844년으로 수정했으나 그것도 빗나갔다. 두 번이나 빗나간 예언으로 ‘대실망’에 빠진 밀러주의자들에게 엘렌 화이트((Ellen G. White, 1827-1925)는 하나님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 완전한 회개와 성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취지의 계시를 새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화이트는 밀러의 예언에서 오류를 수정한 새로운 예언을 제시했다. 그를 예언자로 인정하는 추종자들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