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창조론 연구 자료실/유사 창조론의 비판적 이해

창조도 없고 과학도 없는 창조과학 비판

heojohn 2020. 4. 12. 01:14

 

1. 창조과학의 모체: 안식교회의 '홍수지질학'

 

세계 최대 개신교 국가인 미국에서는 침례교 근본주의자였던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 1782-1849)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1843년에 이루어진다고 예언했다가 실패했다. 그는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을 다시 연구하여 예수 재림의 시기를 1844년으로 수정했으나 그것도 빗나갔다. 두 번이나 빗나간 예언으로 대실망에 빠진 밀러주의자들에게 엘렌 화이트((Ellen G. White, 1827-1925)는 하나님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 완전한 회개와 성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취지의 계시를 새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화이트는 밀러의 예언에서 오류를 수정한 새로운 예언을 제시했다. 그를 예언자로 인정하는 추종자들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회)를 설립한 것은 1860년이었다. 화이트의 예언과 축자영감설과 문자적 해석을 믿는 근본주의 안식교회 신자들은 열렬한 반진화론자들이었다.

 

화이트에 의하면 하나님의 창조사건을 환상으로 보았는데 창세기에 기록된 것과 똑같이 6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하나님은 창조를 마치고 제7일에는 안식하셨다. 그리고 노아의 홍수도 창세기의 문자 그대로 진행되었으며, 이때 죽은 생물의 시체가 화석 등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화이트의 주장은 창세기를 문자 그대로 해석한 것과 같은 것이었으며 진화론은 물론, 당시에 기독교에서 널리 인정되고 있던 날-시대 이론(day-age theory)과 간격이론, 그리고 주류 지질학을 모두 거부하는 것이었다. 교주 화이트의 주장에 감동을 받은 조지 맥그리디 프라이스(George McGready Price, 1870-1963)는 진화론을 비판할 것을 결심하여 신지질학(1923)을 저술했다. 진화론이 지질학에 토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 그는 신지질학이 진화론을 격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신지질학은 지질학적으로 약 6,000년 전에 창조된 지구에서 노아의 홍수가 발생한 원인은 하나님이 지축을 흔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는 지구의 모든 지층을 비롯한 암석과 퇴적 화석, 빙하, 그리고 캐나다 록키산맥의 루이스 층상단층(the Lewis overthrust)과 그랜드 캐년 등이 지구에서 유일한 대격변이었던 노아홍수에 의해서 한꺼번에 형성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프라이스의 신지질학홍수지질학으로 불린다. 기독교는 그의 신지질학이 진화론과의 논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고 환영했다. 프라이스는 그의 신지질학이 진화론에 종말을 선언하는 것이고, 더 이상 죽은 사자에게 총을 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프라이스는 이를 바탕으로 1938년에 홍수지질학회를 설립했다. 존 휘트컴(John C. Whitcomb, 1924- )과 헨리 모리스(Henry M. Morris, 1918-2006)도 여기에 가입했다. 그러나 홍수지질학은 지질학의 문제이지 창조론의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다. 지질학에서는 창조를 말하지 않고, 창세기의 노아홍수를 지질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라이스나 모리스와 그들의 추종자들을 홍수지질학자로 불러야지 창조론자로 부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를 알게 된 안식교회는 정식으로 지질학자들을 양성하여 1958년에 앤드류스대학에서 지구과학연구소(Geoscience Research Institute)를 설립하여 홍수지질학회를 대체했다.

 

1961년에 프라이스의 신지질학업데이트한 버전처럼 읽히는 창세기 홍수, The Genesis Flood가 존 휘트컴과 헨리 모리스에 의해 공저로 출판되었다. 창세기 홍수의 초고는 1957년 휘트컴이 그레이스 신학대학에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것이었다. 휘트컴의 논문은 진화론자들의 공격을 받는 프라이스의 홍수지질학을 성경적으로 옹호하는 것이었다. 휘트컴은 논문을 책으로 출판하기 위해 홍수지질학에 과학적 설명을 보완하라는 출판사의 권고에 따라서 모리스를 공저자로 끌어들였다. 창세기 홍수는 두 저자가 문자적 오류없는 성경을 연구의 기초로 삼았다고 주장하는 서문으로 시작된다. 창세기 홍수는 프라이스의 신지질학을 거의 표절한 수준을 넘지 못했으나, 제목을 바꾸는 등 외견상으로 다른 것으로 보이려고 많이 노력했다. 모리스는 제2판부터 홍수지질학과의 연관성을 감추기 위해 프라이스에 대한 언급과 각주를 삭제한 것, 안식교회의 주장과는 다르게 창조를 기원전 6,000년경으로 못 박은 것,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한 엔트로피의 증가를 진화론 비판에 인용한 것 등 몇 가지를 수정했다. 모리스는 프라이스의 홍수지질학회에서 얻은 인간과 공룡의 발자국이 팰럭시 강에서 함께 놓인 채로 발견되었다는 자료를 넣었다가 주류 과학계의 비판을 받게 되자 3판에서 슬며시 삭제하기도 했다. 프라이스는 안식교의 교리에 따라 에덴의 창조보다 앞선 시기에 생물이 거주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6일 창조를 태양계와 지구 생명체에 한정시켰으므로 창조의 연대를 6,000년 전으로 고집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창세기 홍수는 아무리 이름을 바꾸고 수정을 해도 그것은 지구의 나이가 약 10,000년에 불과하다는 젊은 지구론과 그 지구의 지표가 노아홍수에 의해 단일격변적으로 형성되었다는 홍수지질학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다. 어쨌든 창세기 홍수는 미국 남침례교를 중심으로 진화론과 대결할 수 있는 확실한 창조론으로 홍보되었고, 광범위한 호응을 얻었다. 창세기 홍수의 출판으로 미국교회에서 촉발된 창조론의 부흥은 안식교 신자인 프라이스의 홍수지질학을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정통주의 학설의 위치까지 격상시켰다.

 

2. 창조과학의 역사

 

안식교회가 홍수지질학회를 지구과학연구소로 개편하면서 프라이스의 추천인물을 배제했다는 사실을 안 모리스와 몇몇 개신교 창조론자들은 1963년에 독자성을 내세울 수 있는 창조연구회(Creation Research Society)를 조직했다. 프라이스가 그 해에 죽었다. 모리스가 회장이 되었을 때 창조연구회는 그때까지 전통으로 내려온 성경적 창조론(Biblical creationism)의 개념을 대신한 과학적 창조론(scientific creationism) 또는 창조과학creation science)이라는 개념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성경적 창조론은 1860년 옥스포드 논쟁에서 기독교의 윌버포스가 진화론자 토마스 헉슬리에 패배한 이후 공개적으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것이다. 모리스가 이 무렵 창조에 과학을 붙인 창조과학이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과학교육 시간에 가르치는 진화론과 동등한 지위를 얻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모리스는 라하이(Tim F. Lahaye, 1926- )가 설립한 크리스천헤리티지대학 창조과학연구센터에서 창조과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1972년 운영난으로 창조과학연구센터 조직이 해체되자, 모리스는 창조연구회를 창조연구소(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로 개편했다. 그러나 창조연구소는 실질적으로 홍수지질학을 연구하는 연구소일 뿐이다. 홍수지질학은 성경에 기록된 노아의 홍수가 약 6,000년 전에 창조된 지구의 지질을 한꺼번에 형성했다는 이론을 주장하는 것이다. 다만 새로운 이름을 붙인 영향으로 적지 않은 창조론자들과 개신교 신자들이 홍수지질학과 과학적 창조론 또는 창조과학의 내용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별개의 것으로 인식하는 오류에 빠지게 되었다. 그 이후 창조과학은 사실상 아직까지 프라이스의 홍수지질학의 범위를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기독교인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창조사건을 연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인간이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창조사건을 연구하는 방법은 창조의 증거물로 남겨진 우주만물과 생명을 연구하는 길밖에 없다. 그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창조 이후에도 한참이나 지난 시기에 있었던 노아홍수에 대한 연구를 창조를 연구하는 과학의 의미를 가진 창조과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속임수다. 창조과학은 창조도 없고 과학도 없는 프라이스의 홍수지질학일 뿐이다. 모리스의 창조과학을 과학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람이나 기관은 모리스의 추종자 이외에는 전혀 없다. 프라이스가 그의 홍수지질학에 반대하는 창조론자들을 진화론과 타협한 자로 비난했듯이, 오늘날 모리스의 추종자들이 그들의 창조과학에 반대하거나 오류를 지적하는 창조론자들을 걸핏하면 타협론자라고 싸잡아 비난하는 것도 모리스가 홍수지질학회에서 프라이스에게서 배운 버릇을 그의 추종자들이 써먹는 것이다.

 

창조론의 기본목적은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인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자들에게 창조론을 가르쳐서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인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일에 쓰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논쟁은 필연적으로 있게 마련이다.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창조주의 존재와 지구 생명의 기원이 창조된 것이냐, 또는 진화된 것이냐의 문제이다. 진화론과 유물론을 결합한 과학적 무신론자들이 생명의 기원 문제의 연구에 매달리기 시작한 것은 1922년 알렉산더 오파린(Alexander Oparin, 1894-1980)이 러시아 식물학회에서 지구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라는 짧은 논문을 발표한 것이 시발점이다. 오파린은 1936년에 과학적 무신론의 원전 생명의 기원을 출판했다, 미국에서 이 책의 번역본이 출판된 것은 1938년이었다. 오파린은 세계 생명의 기원학회를 조직하고 회장으로 취임하여 과학적 무신론을 세계적으로 전파했다. 그는 심지어 인공적으로 생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장담하고, 그의 추종자들에게 연구를 독려했다. 과학적 무신론이 미국 사회에서 확산되는 동안에 모리스의 창조연구소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동안에 청교도가 세운 미국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제1조의 영향으로 국교를 금지함에 따라 기독교는 국교적 지위를 잃고 모든 종교 가운데 하나로 격하되었다.

 

프라이스와 모리스를 비롯한 홍수지질학자들이 기독교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다윈의 진화론과 오파린의 과학적 무신론을 반격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그들의 홍수지질학은 다윈의 진화론이나 오파린의 과학적 무신론을 반격하는 도구로는 전혀 쓸모없는 것이었다. 더욱이 오파린의 과학적 무신론은 다윈의 진화론과보다 더 깊이 생명의 기원을 다룬 것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가진 과학적 지식을 알고,그들의 핵심 주장을 과학적으로 반론해야 맞는 것이지, 3,500년 전에 쓴 홍수 이야기로 무엇을 어떻게 반박할 수 있다는 것인가? 1978년에 안식교 지구과학연구소가 대학원 프로그램을 개설하자, 모리스도 1981년에 모리스의 창조연구소도 창조과학 대학원을 설립하고 네 가지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창조연구소는 대학원 운영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동안에 창세기로 돌아가자는 교회 세미나를 기획하여 크게 성공했다. 덕분에 창조연구소는 세계적인 조직으로 성장했다.

 

3. 창조과학에는 창조도 없고 과학도 없다

 

1987년에 미구 연방대법원이 과학이 아닌 창조과학(홍수지질학)을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것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크게 타격을 받은 창조연구소와 지구과학연구소의 창조론 연구자들이 망연자실 상태에 빠져 있을 때, 필립 존슨(Phillip E. Johnson, 1940- 2019)심판대 위의 다윈(1991)을 출판하면서 지적설계론에 의한 진화론 비판 운동이 일어났다. 저명한 법학자인 존슨은 진화론이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자연주의 철학이라고 반격했다. 존슨은 다윈 이후 150년 이상 계속된 창조론 대 진화론논쟁의 본질이 유신론 대 무신론이라는 양대 세계관 사이에 벌어지는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에 고무된 창조론자들은 창조라는 용어를 지적설계로 바꿔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안식교회 지구과학연구소는 현대과학의 사실성을 인정하면서 타협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안식교회 지구과학연구소는 최근 클라이드 웹스터(Clyde L. Webster, Jr.)처음부터 끝까지-지구의 기원과 초기 역사출판했다. 웹스터는 종교적 관점과 과학을 적절히 조화시킬 때 하나님을 우리의 창조주이자 만물을 유지하시는 분으로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식교회의 개정 이론 몇 가지를 보면, 모세가 창조 제4일에 본 것은 약 1만 광년 이내의 지구와 태양계의 주변이고, 그보다 먼저 창조된 먼 우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겉보기 연대로는 지구와 달이 약 46억년 전의 물질로 만들어졌으나, 지구의 생명체는 약 6,000년 전에 창조되었다는 식으로 과학적 이론과 조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안식교회는 프라이스의 홍수지질학 원본 이론을 거의 폐기하고, 전면적으로 개정했다. 안식교회의 홍수지질학을 베껴서 창조과학이라고 주장하는 모리스의 추종자들은 아직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사실을 안다면, 표절 작가가 원본 작가에 대해서도 역시 타협이론이라고 비난해야 하지 않을까?

 

지적설계론에 의하면 생물은 자연발생한 것이 아니라, 지적설계자의 설계에 의하여 창조된 생물이 그 증거물이다. 따라서 지적설계론자는 그 증거물에서 창조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과학적으로 연구한다. 지적설계론은 분명 창조론의 우군이긴 하나, 창조자의 정체성애 대해서는 기독교 창조주 하나님을 지시하고 있지는 않다. 2005년에 도버 지역연방법원은 지역교육위원회가 생물교육 시간에 지적설계를 가르치기로 한 결의를 재판하여 지적설계는 과학이 아니고 종교라는 이유로 가르치기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과 도버 지역연방법원이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론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부시 대통령은 진화론과 지적설계를 학교에서 동시에 가르칠 것을 승인했다. 그러나 지적설계론은 창조자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는 미흡하다. 최근 지적설계론자들의 동향은 과학적 무신론자의 생명의 기원론을 반박하기 위해 생물의 DNA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캠브리지대학에서 생명의 기원을 연구한 과학철학자 스티븐 마이어(Stephen c. Meyer)세포 속의 시그니쳐, Signature in the Cell: DNA and the Evidence for Intelligent Design(2009)와 생명체의 다양성을 다룬 다윈의 의문, Darwin’s Doubt: The Explosive Origin of Animal Life and the Case for Intelligent Design(2013)을 출간했다. 어쨌든 지적설계론이 창조과학에 없는 과학적 지식을 하나님의 창조를 아는 지식에 일정 부분 보태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그리고 중국 6개국이 공동으로 1990년에 시작하여 2003년에 끝낸 인간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HGP)에서 인간 게놈에 있는 약 32억개의 DNA 염기쌍의 서열을 밝혀냈다. 그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프랜시스 콜린스(Francis Collins)신의 언어(2006)를 출판하여 유신진화론을 개혁교회에 뿌리내리게 했다. 그러나 콜린스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약 5%DNA 이외에는 아무런 기능이 없는 정크(junk: 쓰레기) DNA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콜린스의 주장이 오류라는 사실이 후속 연구를 통하여 밝혀졌다. 현재 생물학계는 어떤 DNA도 생명의 기능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본다. 이렇게 통섭적으로 살펴보면, 창조주 하나님은 그가 창조하신 생명의 법칙을 DNA에 심어놓았다는 사실이 합리적으로 인정된다. 그렇다면 과학적 무신론자들이 오파린의 지시에 따라 인공 DNA를 합성하여 인공생명을 만들려고 연구하는 목적이 창조의 신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것이라는 사실이 자명하게 드러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인들이라면 과학적 무신론을 극복하는 창조론을 연구하는 일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창조과학자라고 자칭하는 모리스의 추종자들은 창조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창조도 없고 과학도 없는 모리스의 창조과학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그들은 주류과학에서 인정하지 않는 노아 홍수지질학을 창조과학이라고 하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창조와 노아홍수는 전혀 별개의 사건이다. 그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모리스의 창조과학자들은 하나님의 창조를 아는 지식을 그들만이 가진 것처럼 주장한다. 그들이 하나님의 창조를 입증하는 지식을 가졌다면, 진화론자들에게 왜 밀려났으며,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어떻게 득세하게 되었는가? 창조과학을 추종하는 어떤 교회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설교를 했고, 어떤 기독교 신학자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제대로 가르쳤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잘못 가르친 책임이 창조과학을 추종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그를 아는 지식이 없는 자를 잊어버린다고 선포하셨다. 현대 기독교 지도자들은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의 창조를 제대로 아는 지식을 갖춰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인들이 과학적 무신론을 다시 뒤집어서 지구에 사는 인간들이 회개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이 땅에서 기독교인들이 회개하고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목적인 원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따르는 길이다. 현대사회에서 과학적 무신론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과학적 지식으로 과학적 무신론을 극복하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창조를 입증하는 길밖에 없다.